최근 폐사한 바다거북 위장에서 플라스틱이나 비닐이 발견되는 등 생태계를 위협하고, 폐어망 등 부유물이 해양사고를 유발함에 따라 해양쓰레기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실제로 국내 폐사 바다거북 38마리 중 20마리 위장에서 플라스틱이 발견되고 있으며, 폐어망 등 해상 부유물로 인한 사고가 전체 해양사고의 약 11%(’13-’17, 887건)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해양경찰청(청장 조현배)은 쓰레기 없는 깨끗하고 안전한 바다를 조성하기 위해 ‘해양쓰레기 줄이기 실천운동’을 중점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는 경비함정, 무인비행기 등을 활용해 선박에서의 쓰레기 무단투기 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해양환경 보전 인식 개선을 위해 어업인․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과 홍보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 민관 합동 정화활동 모습.
특히, 낚시 중 발생하는 플라스틱이나 낚시도구 등 쓰레기를 바다에 버리지 않고 스스로 가져가도록 유도하는 ‘깨끗한 환경의 낚시문화 만들기 운동’을 진행한다.

또한, 해양경찰과 (사)한국해양구조협회가 함께 바다에 직접 들어가 폐그물·폐타이어 등 바다 속에 쌓여있는 각종 쓰레기 수거 활동도 전국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포스터 공모전이나 사진 전시회, 명예해양환경감시원과 함께하는 해안 정화활동 등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해양환경 캠페인도 벌일 예정이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해양쓰레기 없는 깨끗하고 안전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예방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국민 스스로 해양쓰레기 줄이기 실천운동에 적극 동참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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