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랑이 암컷(좌), 수컷(우).
한국에선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백두산호랑이 2마리가 중국에서 들어왔다.

산림청은 지난 4월 중국에서 중국 국가임업국간 산림협력회의에서 백두산 호랑이 종 보전 노력에 관해 합의한 이후 이달 26일 암수 1쌍이 한국에 도착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호랑이들은 중국 하얼빈의 동북호림원에서 사육된 것으로, 지난 7월 우수 개체를 전문가가 현지에서 직접 선정했다.

중국 동북호림원은 세계 최대 규모의 호랑이 동물원으로, 1천여 마리 이상의 호랑이를 자연상태에서 관리하고 있다.

이들 호랑이는 대전 오월드 동물원에서 11월 1일 인수 인계식을 거처 위탁 사육되다가 2014년 완공될 산림청 국립백두대간수목원으로 옮겨져 백두대간의 상징 동물로 키워진다.

산림청은 호랑이를 자연 복원하려면 우선 생육환경이 좋아야 한다고 판단하고, 2014년까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조성될 경북 봉화의 깊은 산속에 호랑이가 뛰어놀 수 있을 정도의 공간과 더불어 자연생태에 가까운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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