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인 대사 장애로 인해 당뇨 전 단계인 내당능장애,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심혈관계 죽상동맥 경화증 등의 여러 가지 질환이 한 개인에게서 한꺼번에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대사증후군은 1988년 미국 당뇨병 학회에서 발표됐는데, 스텐포드 의대 리벤박사가 발표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처음에는 신드롬 X(syndrom-x)로 불리기도 했지만, 세계보건기구가 신드롬-X (syndrom-x) 를 '대사증후군'으로 지칭해 부르도록 했다.

우리나라 성인의 1/3 이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성인병의 종합선물세트'라는 불명예스런 별칭도 가지고 있다.

대사 증후군의 발병 원인은 현재까진 확실하게 진단된 게 없다. 일반적으로 인슐린 저항성(insulin resistance)이 근본적인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추정되고 있지만 이 역시 대사 증후군의 발병을 만족스럽게 설명하지는 못한다.

 
인슐린 저항성이란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에 대한 몸의 반응이 감소해 근육 및 지방세포가 포도당을 잘 섭취하지 못하게 되고 이를 극복하고자 더욱 많은 인슐린이 분비되어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인슐린 저항성은 환경 및 유전적인 요인이 모두 관여하여 발생하는데, 인슐린 저항성을 일으키는 환경적 요인으로는 비만이나 운동 부족과 같이 생활 습관에 관련된 것이 잘 알려져 있다.

연구자들 사이에서 한 가지 근접한 사실은 대사증후군이 대부분 먹는 음식과 운동부족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을 거라고 보는 경우다.

현대인들은 과거에 비해 편리해진 환경에서 살아가지만 육류 등의 소비가 과거에 비해 크게 증가해 축적된 지방을 적절히 분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대사증후군은 대개 무증상이지만 대사 증후군의 각 구성 요소에 따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즉, 고혈당이 심할 경우 당뇨병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대사 증후군과 동반된 죽상경화증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현재로서는 대사 증후군을 만족스럽게 치료하는 단일 치료법은 없고 각 구성 요소에 대한 개별적 치료를 해야 한다. 또한 식이요법, 운동요법을 포함한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치료에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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