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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오염 주범 ‘저유황유’ 방제대책 수립
임민수 기자  |  et11@ecotig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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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27  11: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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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청(청장 김홍희)은 선박 저유황 연료유 사용량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특별 방제 종합 대책을 마련해 오염 사고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선박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 발생 저감을 위해 올해 1월부터 해운 역사상 가장 강력한 규제로 손꼽히는 '선박 연료유 황함유량 규제(기존 3.5% → 0.5% 이하)'를 시행했다.

해양수산부 해사산업기술과에 따르면 황 함유량이 0.5%로 낮아지면 연료유 1톤당 70kg이었던 황산화물(연료유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로 산성비나 호흡기 질병 등을 일으키며 미세먼지까지 생성하는 2차 오염물질)이 10kg으로 86% 가량 감축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국제항해 선박은 저유황 연료유를 사용해야하며, 내년부터는 국내해역만 운항하는 선박도 ‘황함유량 배출 규제’ 적용을 받게 된다.

   
▲ 벙커유 유출 사고로 긴급 방제작업 중인 해양경찰, 해상에 떠 있는 기름을 방제장비로 포집, 회수하고 있다.
참고로 국제해사기구(IMO)는 선박에서 발생하는 황산화물(SOx)을 줄이기 위해 올해 1월1일부터 선박 연료유의 황 함유량 기준을 현행 3.5%에서 0.5% 강화(2016.10.)한 바 있다.

한편, 저유황 연료유를 사용하는 선박이 증가함에 따라 이와 관련한 해양오염 사고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문제는 저유황유의 유동점(응고되는 온도)이 평균 20℃ 정도로 다른 기름에 비해 높아 해상에 유출되면 빠르게 고형화된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해상에 선박 기름이 유출되면, 액체상태의 기름을 오일펜스로 모아서 방제장비로 회수하거나, 유흡착재로 제거했지만, 저유황유는 고형화될 가능성이 높아 기존 방제 방법의 효율성이 낮아지게 된다.

이에 따라 해양경찰청은 선제적으로‘저유황유 방제 종합 대책’을 수립해 시행한다.

대책에는 예방, 대비, 대응 단계별 16개 실행계획을 마련하여, 저유황유 특성에 대한 연구와 적합한 방제 기술 개발 및 최적화된 방제기자재 확보에 주력한다.

또한 맞춤형 방제 훈련을 실시하여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해양 수산종사자와 함께하는 저유황유 사고 예방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장기적으로는 저유황유 방제 장비를 개발해 세계적으로 방제 기술을 선도하고 새로운 방제 시장도 개척할 방침이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저유황유에 대한 새로운 방제 기술 개발과 현장 적용을 통해 해양환경보전에 앞장설 것”이라며, “국민 모두가 깨끗하고 안전한 희망의 바다를 영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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