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황성분이 1% 이하인 기름(원유)을 말한다.

반면 고유황유(高硫黃油)는 벙커C유로 대표되며, 연료에 함유된 황이 2% 이상인 유류를 말한다. 선박용, 보일러, 발전 설비, 소각로 등에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미국이나 아프리카산 원유는 유황 함유량이 적고, 사우디아라비아나 중동지방의 원유는 유황 함유량이 많은 편이다.

유황 함유량이 많은 기름이 연소되면 아황산가스 등이 많이 배출돼 대기오염의 원인이 된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은 저(고)유황유 사용을 규제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지난 2016년 선박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인 황산화물(SOx)을 줄이기 위해 2020년 1월 1일부터 선박 연료유의 황 함유량 기준을 3.5%에서 0.5%로 강화하기로 했다.

황 함유량이 0.5%로 낮아지면 연료유 1톤당 70kg이었던 황산화물이 10kg으로 86% 가량 감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황산화물은 연료유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로 산성비나 호흡기 질병 등을 일으키며 미세먼지까지 생성하는 2차 오염물질이다.

한편 저유황·고유황유 가격차는 각종 규제에 따라 2019년 1월 t당 300달러까지 벌어졌으나, 올해 들어 가격차이가 좁혀져 고유황유인 벙커C유 가격은 282~285달러에, 저유황 선박용 경유(MGO)는 425~4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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