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장관 진영)는 올해 도서지역 '연료운반선 건조지원 사업'에 인천광역시 옹진군, 전라남도 신안군 등 2개 지자체를 신규로 선정해 총 62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 자금지원계획 내역을 보면 인천시 옹진군에 총 40억원(국비 10억원, 지방비 30억원)이 투자되며, 전남 신안군에 총 22억원(국비 10억원, 지방비 12억원)을 투입한다.

행안부는 교통여건이 열악한 도서지역에 가스, 석유 등 인화성 연료를 안전하고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 2018년부터 매년 2개 지자체를 선정해 국비 10억원씩을 지원해오고 있다.

2021년까지 4년간 연료운반선 총 8척을 건조 지원할 계획으로지난해까지 4개 지자체, 4척 건조를 위해 총 105억원(국비40억, 지방비 65억)을 투자했다.

▲ 충남 보령시 연료운반선 동백호. 2020년 3월 10일 운항시작.
2018년도에 추진한 연료운반선이 최근 건조가 완료돼 충남 보령시는 지난 10일, 전북 군산시는 지난 27일부터 운항을 시작해, 총 23개 도서 6,900여명의 섬 주민에게 연료와 생필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2019년도에 사업을 시작한 경남 통영시와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연말 운항을 목표로 건조 중에 있다.

올해는 인천광역시 옹진군과 전라남도 신안군 등 2개 지자체가 신규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인천시 옹진군은 250톤급 연료운반선을 건조하여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3개 섬에 거주하는 7,000여명의 주민에게 연료와 생필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전남 신안군은 200톤급 연료운반선을 건조해 도초도, 비금도, 하의도 등 32개 섬에 거주하는 14,000여명의 주민에게 연료를 공급하고, 최근 섬의 생태환경을 위협하고 있는 해양쓰레기 수거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연료운반선 건조지원 사업으로 어선이나 여객선을 이용해 운반했던 위험물질을 연료운반선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주민과 여객선 이용 관광객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며, 안정적인 연료공급으로 섬 주민의 정주 여건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안부 이재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정부는 취약한 섬 지역 주민들의 정주 여건과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각별히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투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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