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코로나 바이러스(SARS coronavirus, SARS-CoV)가 인간의 호흡기를 침범해 발생하는 질병으로, 정확히 '중증 급성 호흡 증후군'으로 불린다.

2002년 11월 중국에서 창궐 2003년 7월까지 유행했으며, 세계적으로 8,096명의 감염자가 발생하고 774명이 사망했다.

원인 바이러스인 사스-코로나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2~7일 정도의 잠복기가 지나면 38도 이상의 발열, 무력감, 두통, 근육통의 신체 전반에 걸친 증상이 나타난다.

▲ 사스-코로나 바이러스 현미경 사진.
이후 기침과 호흡 곤란 증상이 발생하고 25%의 환자에게서 설사가 동반된다. 심한 경우에는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며 호흡 기능이 크게 나빠지고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 및 다기관 부전증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사스의 원인 바이러스인 코로나 바이러스는 한 가닥의 RNA를 유전물질로 가지고 있는 바이러스로 인간에게 감염을 일으키는 형태는 제1혈청형과 제2혈청형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인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경로는 아직까지 완전히 밝혀내지 못했지만 대기 중에 떠다니는 고체나 액체의 미세한 입자에 의해 전파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10일 이내에 사스로 진단 받은 사람과 접촉한 적이 있는 경우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정한 사스가 발생한 국가로 여행을 다녀온 경우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이러한 조건을 만족하고 몸에 이상 증상이 느껴지는 환자 중 흉부 방사선 사진상 이상 소견이 보이면 증증 급성 호흡 증후군의 가능성이 높은 사례로 분류할 수 있다.

현재까지 사스에 효과가 있는 백신은 개발돼 있지 않은 상태이므로, 사스가 호흡기를 통해 감염된다는 점에 유념해 사스 유행 시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지 않는 것이 좋다. 아울러 자주 손을 씻는 습관을 갖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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