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우기(雨期)를 앞두고 집중호우시 발생하는 침수피해와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주요 침수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대규모 공사장 주변에 있는 하수맨홀, 하수도관 등 ‘대규모 공사장 하수시설물’을 집중 점검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16일(목)부터 시작된 점검은 지하철․도로건설, 주택 재개발 등 411개 공사장을 시와 자치구가 나누어 5월 10일(일)까지 점검을 완료할 계획이다.

점검대상은 건축 연면적 10,000㎡이상으로 ▴민간 건축분야 189개 ▴민간 주택분야 129개 ▴공공 건축분야 28개 ▴도시기반시설 조성 분야 65개로 총 411개 대형공사장이 해당되며, 주요 지하철 및 도로건설 분야 14개 공사장은 서울시가 직접 점검한다.

서울시 점검은 서울시 물재생계획과와 자치구 공무원, 시 사업관리용역, 외부전문가로 이루어져 5개조 총 25명이 점검을 담당한다.

조별 나누어진 공사장 점검대상을 보면, 서부간선지하도로 민간투자사업 1, 2공구(1조), 별내선 8호선 연장 1, 2공구 (2조), 동부간선도로 확장공사 1, 2, 3공구 (3조), 신림선 경전철 민간투자사업 1, 2, 3공구 (4조), 하남선 5호선 연장 1, 2공구 및 진접선 4호선 연장 건설공사 1공구 (5조) 등 총 5개조로 나누어진다.

이와 함께 자치구는 해당사업 관리부서, 사업관리용역담당자(감리), 시공사 등이 점검하며 구 자체점검 계획수립 및 점검결과를 시에 통보하고 시에서 판단, 재점검 필요 대상은 시․구 합동점검 실시 예정이다.

주요 점검내용으로는 공사장 주변에 있는▴하수시설물 파손 ▴하수관로 내 토사퇴적 및 시멘트풀 유입 ▴ 공공하수도 및 배수시설의 적정 시공 여부 ▴ 유수장애 지장물 제거 및 배수처리 기능 확보 ▴하수관 접합 불량 등 하수시설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하수 흐름 장애시설물을 우기 전까지 사전 조치한다는 내용이다.

그간 서울시는 우기 철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하여 유수장애시설물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과 행정조치를 해왔으나, 주요 방재시설인 하수도가 땅 속에 묻혀있어 잘 보이지 않아 그 동안 재개발·재건축 및 가스관, 전력관 등 지하매설물 공사 시 무단으로 훼손하고 점유하는 사례가 있어 왔다.

이번 점검결과를 통해 긴급 및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 조치하며 중대한 결함 발견 시 관련 전문가와 재점검을 실시 예정이다.

또한, 하수의 흐름을 방해하는 행위가 발견되면 강력히 행정 조치하여 시민의 안전과 직결된 주요 방재시설인 하수도의 중요성을 알리고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다.

서울시 이임섭 물재생계획과장은 “땅속에 묻혀 있어 우리 눈에 잘 보이진 않지만 하수시설물은 집중호우시 침수피해를 예방하는 중요한 방재 시설물이다”며, “이번 안전점검 실시로 대형공사장의 안전의식 고취를 통해 시민의 소중한 재산과 생명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작은 방심이 큰 재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철저히 점검해 안전사고 및 침수피해 예방은 물론 시민불편사항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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