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병선 제1차관은 4월 20일(월), 울산 현대중공업 12공장에서 개최된 ‘ITER 진공용기 최초 섹터 완성 기념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국제핵융합실험로(ITER:International Thermonuclear Experimental Reactor)는 핵융합에너지의 대량 생산 가능성을 실증하기 위해 한국 등 7개국이 공동으로 개발·건설·운영하는 실험로를 말한다.

진공용기는 핵융합 반응을 지속시키기 위해 초고온의 플라즈마가 생성·밀폐되는 진공환경을 제공하고 핵융합 반응에 의해 발생한 중성자의 일차 방호벽 역할을 하는 핵심장치 (높이 11.3m, 섹터당 무게 400톤)다.

정병선 차관은 지난 10년간 극한의 규모와 정밀성을 동시에 구현하기 위한 노력을 통해 진공용기 첫 섹터를 마무리한 것을 축하하고, 그간 장치 제작에 기여가 큰 산업체 직원 등 5명에 과기정통부 장관 표창을 전수했다.

참고로 ITER 구축에 필요한 총 9개 섹터 중 한국이 4개, EU가 5개를 담당하고 있다.

정병선 차관은 “한국이 ITER 차원에서의 최초 장치(FOAK, First-of-a-Kind) 제작에 따르는 많은 기술적 난제를 극복했을 뿐만 아니라, 이제는 다른 회원국과 노하우를 공유해 프로젝트 전체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ITER 참여의 성과와 혜택이 우리 산업과 연구 역량 향상, 기반 강화로 이어져 한국이 핵융합에너지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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