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엄재식)는 작년 9월 10일부터 정기검사를 실시한 월성 3호기의 임계를 4월 20일 허용했다고 밝혔다.

임계는 원자로에서 핵분열 연쇄반응이 지속적으로 일어나, 이로 인해 생성되는 중성자와 소멸되는 중성자가 같아 중성자수가 평형을 이루는 상태를 말한다.

임계를 허용하면 원자로 임계 과정에서 또는 임계 후 출력 상승 과정에서 노심 출력분포 측정시험 등 남은 검사항목 9개를 진행하게 된다.

원안위는 이번 정기검사에서 임계 전까지 수행해야 할 85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원자로 임계가 이루어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월성 원전.
원안위는 또 이번 정기검사 기간 중 증기발생기 1단 습분분리기 상부 덮개의 일부 손상이 발견돼 해당 부분을 재질이 개선된 신품으로 전량(총 264개) 교체 후 비파괴검사 등을 통해 그 건전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원안위는 아울러 디지털 삼중화 방식으로 개선한 예비디젤발전기 제어시스템의 안전성을 점검하고, 중화조 배관 및 터빈건물 집수조 배관 교체계획의 적절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안전성 증진대책 이행상황을 점검해 후쿠시마 후속대책 37개 항목 중 34건은 조치 완료되고 3건은 이행 중이며, 최근 3년간 사고·고장 사례의 경우 대상사건 18건 중 13건은 반영 완료, 5건은 이행 중으로 계획대로 진행 중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원안위는 지금까지의 정기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월성 3호기의 임계를 허용하고, 앞으로 출력상승시험 등 후속검사(9개)를 통해 안전성을 최종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월성3호기는 지난 1998년 7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가압중수로형 70만kW급 원전이다.

월성3호기는 지난 2016년 9월 12일 경주 지진 발생으로 3개월간 가동을 멈추고 정비를 받은데 이어, 2017년 3월 11일 또다시 정비에 들어가 8월 28일 재가동 한 바 있다. 그로부터 38일 만인 18일 냉각재 누출 사고로 또다시 가동이 정지되는 사고를 되풀이 하고 있다.

가장 최근인 2019년 1월엔 원인모를 사고로 원자로가 자동정지되는 사고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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