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어려움 겪는 농민 위해 산지농산물 직거래…“상생 확산에 기여”

동네슈퍼 800곳이 산지농산물 직거래 판매전에 나선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을 돕고 농산물 판로 개척에 동네슈퍼가 동참함으로써 상생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는 동네슈퍼의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5월 31(일) 동네슈퍼 800곳과 18개 슈퍼조합이 참여하는 ‘산지농산물 직거래판매 기획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전국 48개 슈퍼조합 중 수원슈퍼조합 등 18개 슈퍼조합이 참여했으며, 입구에 기획전 포스터가 붙어있는 전국의 800개 동네 슈퍼에서 제절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그간 공산품 위주로 진행되던 동네슈퍼 공동세일전 품목에 농산물을 추가 편성하기 위해, 농식품부(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협업체계도 구축했다.

▲ 동네슈퍼 농산물 직거래장터 추진체계.
직거래 체계가 안정되면 슈퍼조합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연계해 지역농협 등 산지업체로부터 제철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받아 중소유통물류센터 등을 활용해 동네슈퍼에 적합한 형태로 농산물을 재구성해 상품을 적시에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번 기획전은 한국수퍼마켓연합회의 협조를 얻어 수요가 높은 양파와 오이를 상품군으로 선정했으며, 중기부는 운송비와 행사 홍보를 지원해 코로나19 이후 근린 쇼핑의 상승세가 동네슈퍼에도 퍼져나갈 수 있도록 정책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기부 권대수 소상공인정책관은 “동네슈퍼의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산물 직거래 판매전을 정기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농식품부, 관련기관 및 단체들과 함께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서울지하철 역사 농산물직거래 장터.
한편 서울 지하철 주요 역사에서도 장마당이 열려 코로나19 피해 농가를 돕는다.

서울교통공사(사장 김상범)은 공사 창립 3주년을 맞아 코로나19로 피해 입은 지역 농가들을 돕기 위한 지역 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25일(월)부터 내달 6일(토)까지 2호선 잠실역, 7호선 고속터미널역 등 총 9곳의 주요 역사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하철 직거래장터에서는 횡성 안흥찐빵·완도 김·상주 곶감·여수 갓김치 등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는 지역 농산물과 특산물을 멀리 가지 않더라도 지하철 내에서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다.

서울시는 현장 판매로 인한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대비해 위생 대책도 철저히 마련했다.

판매인원 외 지자체·행사 관계자를 각 1명 이상 배치하고, 일정 거리(1m 이상)를 두고 물건을 구매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손 소독제를 충분히 비치하고, 모든 참가자가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서울교통공사 김상범 사장은 “일평균 750만 명이 이용하는 서울 지하철은 직거래 장터 장소로서 매력적인 공간이다.”라며, “지자체와 함께 준비한 이번 이벤트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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