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은 우리 눈으로 볼 수 있는 등적색, 등색, 황색, 녹색, 청색, 남색 및 보라색 일곱 가지 빛 중 보라색 빛 이후에 있는 광선을 말한다.

태양광의 스펙트럼을 사진으로 찍었을 때, 가시광선보다 짧은 파장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빛이다.

사람의 피부를 태우거나 살균작용을 하며, 과도하게 노출될 경우 피부암에 걸릴 수도 있다.

1801년 독일의 화학자 J.W.리터가 자외선이 가지는 감광작용(感光作用)에서 처음 발견했다.

자외선을 뜻하는 영어인 UV는 라틴어로 '너머'를 뜻하는 울트라(ultra)와 '보라색'을 뜻하는 영어 바이올렛(violet)이 합쳐져 만들어 진 울트라바이올렛(ultraviolet)의 약자다.

자외선은 파장이 긴 순서대로 A, B, C로 나뉘는데, 피부색을 검게 만드는 자외선 A는 거의 모두 지상에 도달하며, 화상을 유발하는 자외선 B는 대기 중 오존층 변화에 따라 지구에 도달하는 양이 달라진다.

피부암을 유발하고 세포를 파괴하는 작용이 있어서 살균소독기 램프로도 사용되는 자외선 C는 오존층에 완전히 흡수돼 지상에 거의 도달하지 않는다.

 
자외선이 몸에 해로운 역할만 하는 것은 아니다.

자외선 B는 우리 몸에서 비타민 D 합성에 관여한다.

비타민 D는 뼈 형성에 도움을 주고 칼슘 흡수를 돕는 역할로 널리 알려져 있으나 최근에는 혈압 및 인슐린 분비 조절과 더불어 암억제 효과까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실내 생활을 주로 하는 사람은 비타민 D 부족으로 골다공증이나 골절 위험이 높아지고, 심지어 우울증까지 생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외선 B는 유리창을 통과하지 못하므로, 하루 중 실내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은 사람은 자외선이 강한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를 피하여 약 10분에서 20분 정도 밖에 나가 걷는 것이 건강에 좋다.

한편 지상으로부터 약 13∼50km 사이의 성층권에 있는 오존층은 태양광선 중 자외선을 차단함으로써 사람을 비롯한 지구상의 생명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대기오염 등이 심해지면 이 오존층이 파괴돼 자외선을 차단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되면서 지표면에 도달하는 자외선의 양이 증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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