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청장 조석준)은 지난 18일 독일 다름슈타트에서 유럽기상위성개발기구(EUMETSAT)와 '기상위성에 관한 제3차 협력회의'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기상청은 이번 회의를 위해 조하만 차장을 수석대표로 5인의 대표단을 파견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는 양 기관의 위성개발 프로그램 현황과 계획에 대한 정보교환이 폭넓게 이루어졌다.

특히 천리안 기상위성 자료와 EUMETSAT이 보유한 위성자료의 상호교환, 위성자료의 초단기 예보활용 기술의 공동개발, 유럽 차세대 극궤도위성 자료 검증 프로젝트에 우리나라 참여 등 다양한 위성기술 분야의 공동연구를 수행하는데 합의했다.

위성자료의 효율적인 교환을 위해 기상청과 EUMETSAT은 오는 12월 초 한국에서 개최되는 WMO 지역회의에서 기상통신망 이용을 위해 국제적 공조를 취하기로 합의했다. 천리안 위성의 보유로 EUMETSAT과 자료 교환이 가능하게 됐다.

이에 따라 유료로 자료를 수신하던 과거와 달리 EUMETSAT의 모든 위성자료를 국내에 전파, 사용할 수 있게 돼 국내 가용 위성자료가 대폭 증대될 전망이다.

기상청과 EUMETSAT은 합의사항 이행을 위해 전문분야 실무자의 기술교류, 한-유럽 위성자료 예보활용 워크숍 공동개최, 위성산출물 검증 포럼 개최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천리안 위성의 안정적인 운영과 위성분야 국제사회에 일익을 담당하기 위해 선진 기술을 보유한 EUMETSAT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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