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제주도와 전라도, 경남 서부를 시작으로, 13~14일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12일(금)~14일(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이 저기압에 동반된 비구름의 영향을 받겠다.

한편, 지난 10일(수)부터 장마철이 시작된 제주도는 14일에 비가 그친 후, 17일(수)~18일(목)에 다시 비가 내리겠다.

12일 현재(10시 기준) 고온다습한 공기가 모여드는 중국 중남부에서는 비구름이 발생하고 있으며, 점차 서해상을 지나 우리나라로 접근하고 있다.

이 영향으로 12일 저녁에 남부지방, 이번 주말(13~14일) 전국에 비가 오겠다.

12일 오후(12시)에 제주도, 늦은 오후(15시)에 전라도와 경남서부에 비가 시작되겠고, 13일 새벽 충청도, 밤에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이후 14일 오전 중부지방부터 비가 그치기 시작해 14일 낮에 대부분 지역에서 그치겠다. 한편, 제주도는 남아있는 비구름의 영향으로 14일 오후까지 비가 더 이어지겠다.

▲ 13일 저녁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모식도. 자료=기상청
특히, 고온다습한 공기가 가장 많이 유입되는 남부지방과 충청남부를 중심으로는 12일 밤~14일 최고 150mm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고, 지형효과가 더해지는 남해안, 지리산, 덕유산 부근은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기도와 강원도는 13일 밤~14일 아침에 주로 비가 내리면서 주말 낮 동안 비 영향은 없겠습니다.

12일~14일가지 예상강수량은 남부지방, 충청남부는 70~150mm(많은 곳 200mm 이상), 충청북부, 제주도는 30~80mm(많은 곳 100mm 이상), 서울·경기도, 강원도는 5~30mm다.

또한, 12일 밤~13일 오전에는 저기압 전면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강하게 유입되는 제주도, 전라남도와 경상남도를 중심으로, 3일 저녁~14일 아침은 저기압에 동반된 비구름이 더해져 충청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이 같은 지역을 중심으로 천둥·번개와 함께 돌풍이 발생하는 곳이 있겠고, 호우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는 곳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가 강해져 비구름대가 더 발달할 경우, 13일 밤~14일 새벽에 강수가 집중되는 지역의 비의 양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와 기상청 누리집의 초단기 예보를 계속해서 참고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비가 그친 후 다음 주까지 정체전선을 활성화시킬 저기압이 통과하지 않아 대부분 지역에 뚜렷한 비 소식이 없겠고, 제주도는 17일(수)~18일(목)에 비구름대가 다시 만들어지면서 비가 내릴 전망이다.

따라서 중부와 남부의 장마철로 접어드는 시기는 6월 22일 이후가 돼야 영향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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