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년의 역사를 가진 국내 최대·최장수 환경산업기술 무역전시회 ‘ENVEX 2020’이 코로나19 여파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취소됐다.

환경보전협회(회장 이우신)는 정부의 수도권 지역에 ‘강화된 생활방역’ 조치가 무기한 연장됨에 따라 앞으로가 코로나 19를 안정시키는 데 중요한 시기라고 판단, 6월 17일~19일 코엑스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제 42회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엔벡스2020)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979년에 시작해 올해로 42회를 맞는 엔벡스2020는 국내 환경산업기술전시회 중 가장 긴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올해는 미국, 중국, 일본, 유럽지역 등 14개국 230개 기업 약 42,000명이 참관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환경보전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중소기업 판로 개척을 위해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행사를 개최하려 했으나 지금은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에 힘을 더 집중할 때라고 판단했다”며 “방역에 성공해서 내년에는 전염병 없는 건강한 환경에서 ENVEX가 개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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