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동물위생시험소는 여름철 폭염, 장마, 수해 등으로 가축질병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오는 15일부터 9월말까지 여름철 ‘가축질병 신고센터’를 운영키로 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올 여름은 평년보다 무덥고 지난해보다 폭염일수가 늘 것으로 예상돼 효과적인 하절기 가축사양관리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가축질병 신고센터는 3개반(질병진반단, 방역홍보반, 방역지원반)으로 편성된다. 가축질병 의심 신고 즉시 현장에 출동, 진단과 치료방향 제시를 비롯 여름철 가축질병 예방홍보 활동, 방역취약지역 소독지원 등 가축질병 방역활동을 펼친다.

또한, 여름철에 자주 발생한 주요 가축 전염병 검사 분석 자료를 축산농가에 제공해 효과적으로 질병을 예방하고 사양관리에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특히 모기매개 질병, 열사병, 곰팡이 중독 등 기후 관련성 질병예방을 위해 ▲모기 서식지에 살충제 살포, 축사 내에 방충망 설치 등 가축과 모기의 접촉 차단 ▲차광막과 대형 선풍기 등 설치로 축사 적정온도(25℃ 이하) 유지 ▲깨끗하고 시원한 물과 비타민광물질을 충분히 공급해 가축의 면역력 저하 방지 등 조치가 필요하다.

정지영 전남동물위생시험소장은 “여름철에는 더위에 의한 스트레스로 가축 면역력이 저하돼 질병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며 “축산 농가는 철저한 차단방역과 소독으로 농장 내 질병 유입을 막고, 가축질병이 의심되면 신속히 가축방역기관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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