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우지과의 조류로 유라시아, 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 북아메리카 동쪽 연안 등 넓은 지역에 분포한다.

지리적으로 6아종으로 나눈다. 국내에서는 낙동강 하구, 한강, 간월호, 동해안 석호, 하천 등지에서 집단으로 월동하는 흔한 겨울철새였으나, 2003년 김포시에서 100쌍이 번식하는 것이 처음 확인된 이후 경기 양평, 춘천 의암호, 수원 서호 등에서 집단번식지가 잇따라 발견됐다.

전체가 광택이 있는 검은색을 띠며,  등과 날개윗면은 어두운 갈색이다(가마우지는 녹색).

부리는 가늘고 길며 윗부리 끝이 아래로 굽어 있다. 부리 기부에서 눈 아래까지 노란색 피부가 노출되는데, 부리 기부의 노란색과 흰색 뺨이 만나는 부분이 둥그스름하다.

▲ 민물가마우지.
민물가마우지는 주로 호수, 강 하류, 바닷가에서 잠수해 물고기를 잡아 먹는다. 한배 산란수는 3~4개이며, 포란기간은 25~28일이다. 부화한 새끼는 약 50일간 둥지에 머문다. 

이동할 때 기러기처럼 일정한 대형으로 무리지어 나는 특징이 있다.

민물가마우지는 남미와 남극을 제외한 전 세계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남미를 제외한 전 세계 분포권역 내에서 개체수는 전체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다만 위해종으로 지정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민물가마우지는 일부 개체가 우리나라에 정착해 텃새화 하면서 전국 내륙 습지 및 해안에 무리를 지어 서식하고 있다. 아울러 인공섬, 강 하중도, 육지에 가까운 무인도 등의 나무 위에도 둥지를 지어 번식하고 있다.

민물가마우지는 최근 개체수의 증가세가 가파른 데다 배설물로 인해 나무가 죽는 백화현상, 내수면 어족자원의 고갈 등의 피해를 주며 생태계를 교란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민물가마우지로 인한 국내 생태계 영향, 재산 피해 정도 등에 대한 정밀조사(2020.8~2021.5)를 실시한 후, 유해야생동물 지정 등 관리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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