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식이란, 태양의 전부 또는 일부가 달에 가려져서 지구에서 본 태양이 전부 또는 일부가 안보이는 특이 천문현상이다.

태양이 가려지는 정도에 따라 전부 가려지면 ‘개기일식’, 일부분만 가려지면 ‘부분일식’, 태양가장자리만 남기고 가려지면 ‘금환일식’이라 부른다.

태양의 1/400크기에 불과한 달이 태양을 가릴 수 있는 것은 태양이 달보다 400배 멀기 때문이다.

일식은 지구 둘레를 도는 달이 태양과 지구 사이에 정확히 일직선으로 들어오는 음력 1일 근처에서 일어난다.

그러나 지구의 공전궤도와 달의 공전궤도가 5도 정도 어긋나 있어 매달 일식이 발생하지는 않는다. 약 6개월에 한 번 씩 지구와 달 두 궤도가 교차하는데 이때 대부분의 일식이 일어난다.

▲ 지난 2012년 5월 태양의 일부가 달에 가려지는 부분 일식을 충남 천안에서 바라본 모습.
한국천문연에 따르면 2021년 6월21일 오후 태양 면적의 45%를 가리는 '부분 일식'이 펼쳐진다.

이번 부분일식은 오후 늦게 진행되므로 전 과정을 보려면 서쪽에 높은 건물이나 산이 없는 곳을 찾아야 한다.

일식을 보기위해서는 태양필터나 여러 겹의 짙은 색 셀로판지 등의 도구가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필터를 장착하지 않은 쌍안경이나 망원경을 사용할 경우에는 실명할 우려가 있으므로 매우 주의해야 한다.

다음 일식은 2030년 6월 1일에 일어나며 태양면적의 71.7%가 가려지는 부분일식이다. 이는 태양의 약 80%가 가려진 2012년 5월 21일 부분일식 이후 가장 많이 가려지는 일식이다.

한편 식의 영향으로 조수간만의 차가 크게 벌어져 큰 파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해안 저지대나 범람, 하수관이나 우수관 역류 우려가 있는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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