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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인한 급경사지 붕괴, 실증실험 통해 예방”
윤한호 기자  |  et10@ecotig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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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6.28  13: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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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원장 이상권)은 6월 29일 작년에 발생한 제18호 태풍 ’미탁(‘19.10.2)‘으로 인해 붕괴된 급경사지와 유사한 현장을 조성해 실증실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실증실험에서는 현장 조사를 통해 파악된 급경사지의 특성을 반영해 깊이 1.5m의 토층과 그 아래에 물이 통과하지 않는 불투수층을 가진 급경사지를 조성하고 강우에 의해 붕괴되는 상황을 모의할 계획이다.
실험의 적용조건은 태풍 ’미탁‘ 내습 시 강원 삼척(380mm)과 경북 울진(550mm), 영덕(389mm)에서 발생한 주택지 인근 급경사지 붕괴사고 당시의 집중호우 상황을 반영했다.

급경사지 붕괴징후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계측센서를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지만 그동안 붕괴과정에 대한 계측정보가 부족하여 계측센서를 이용한 붕괴징후 파악에 한계가 존재했다.

이번 실험을 통해 붕괴사고 당시 강우량과 유사한 조건에서 급경사지가 붕괴되는 전 과정의 토층정보를 계측센서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 급경사지 붕괴모의 실험 개요.
토층정보는 지표면 흙의 움직임을 측정하는 지표변위계와 지표경사계, 흙 속의 응력변화 측정을 위한 모관흡수력계, 그리고 흙 속의 물의 양을 측정하는 체적함수비계를 활용하여 계측한다.

아울러, 실험을 통해 얻은 계측결과는 실험환경과 유사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계측방법과 계측관리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실증실험에 사용되는 '급경사지 붕괴모의 실증실험 장비(폭 4m × 길이 21m × 깊이 2.5m, (높이) 12m)'는 다양한 기울기(15~40°)의 급경사지를 조성할 수 있으며, 강우분사장치를 통해 시간당 강우량을 10㎜ 단위로 최대 160㎜까지 내리게 할 수 있는 등 동양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이상권 국립재난안전연구원장은 “산지가 많은 우리나라는 매년 여름철 집중호우 시 인명피해를 동반한 급경사지 붕괴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현업에서 필요한 계측관리기준에 대한 연구를 통해 급경사지 재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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