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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통로 및 로드킬
김정문 기자  |  et1@ecotig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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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06  09: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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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통로는 도로·댐·수중보(水中洑)·하구언(河口堰) 등으로 인해 야생동·식물의 서식지가 단절되거나 훼손 또는 파괴되는 것을 방지하고 야생동·식물의 이동 등 생태계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설치하는 인공 구조물·식생 등의 생태적 공간을 말한다.

즉, 야생동물이 도로나 댐 등의 건설로 인해서 서식지가 절단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야생동물이 안전하게 지나는 길을 인공적으로 만든 것이다.

이 같은 생태통로는 야생생물의 이동로 제공, 야생동물 서식지로의 이동, 천적 및 대형교란으로부터 피난처 역할, 단편화된 생태계의 연결로로 생태계의 연속성 유지, 기온변화에 대한 저감효과, 교육적·위락적 및 심미적 가치 제고, 개발억제 효과 등의 역할을 한다.

생태통로는 조성 위치에 따라 선형, 육교형, 터널형으로 구분된다.

그러나 이 같은 생태통로도 정작 야생동물들이 이용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

야생동물들은 특히 좁고 긴 터널을 지나기 매우 꺼려 해 각 동물의 특성과 현실에 맞는 생태통로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자연환경보전법 제 2조에 의거해 생태통로의 폭을 일정 이상 되도록 규정하고, 유도울타리의 규격을 양서류와 파충류 용으로 나누는 등의 '생태통로 설치 및 관리지침'을 마련해 운용하고 있다.

   
▲ 육교형 생태통로(위)와 로드킬로 희생된 동물(아래).
한편 로드킬(Road Kill)은 동물이 도로에서 자동차 등에 치여 목숨을 잃는 것을 말한다.

로드킬의 원인으로는 인간이 동물의 서식지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도로를 만들었기 때문인데, 로드 킬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인간에게 돌아오고 있기도 하다.

고라니, 멧돼지 등과 충돌한 자동차를 다른 자동차가 들이받거나 도로 위 동물 사체를 피하려고 급하게 핸들을 조작하다 2차 교통사고로 어어지는 등의 피해도 만만치 않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참고삼아 2006년부터 2014년까지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로드킬(Road Kill) 누적 수를 살펴보면 총 6,121건인데, 종별로 구분하면 포유류 2,407건(39.3%), 양서류 2,372건(38.8%), 파충류 919건(15.0%), 조류 423건(6.9%) 등이었다.

로드킬을 가장 많이 당한 동물은 북방산개구리(1,878건), 다람쥐(1,436건), 유혈목이(229건) 등으로 나타났다.

야생동물 로드킬은 번식기에 주로 발생하며 4월은 평균 1,165건으로 가장 많았고 12월은 평균 21건으로 가장 적었다.

포유류는 다람쥐의 번식기인 5월말부터 6월말까지 피해가 가장 많았고 양서류는 산란기인 4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특히 파충류는 뱀 등이 대사활동에 필요한 열을 얻기 위해 도로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8월부터 10월에 피해가 집중됐다.

조류는 여름철새가 도래하는 4월부터 번식기 이후인 8월까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로드킬이 가장 많이 발생한 국립공원 내 도로는 월악산 지릅재 597번 지방도이며 2006년부터 2014년까지 총 1,498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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