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장관 조명래)는 그린뉴딜의 일환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댐 안전점검에 무인기(드론)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고, 2025년까지 3차원 가상공간(디지털 트윈)과 인공지능(AI) 기반의 ‘댐 스마트 안전관리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은 현실세계의 기계, 장비 등을 컴퓨터 속 가상세계에 구현하는 것으로, 현실에서 발생 가능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하기 위해 활용된다.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제3차 추경 예산에 무인기(드론) 구입비용과 관련 인력 비용 등 총 13억 1,200만 원이 반영됐다.

더불어 환경부 산하 한국수자원공사 내에 댐 안전점검·관리를 전담하는 ‘댐 안전관리센터(가칭)’도 구축하여 더욱 체계적으로 댐의 기반시설을 관리할 계획이다.

이에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7월 6일 오후 대청댐 국가안전대진단 현장(대전 대덕구 대청댐물문화관 인근)을 방문해 무인기를 안전점검에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아울러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로부터 디지털 트윈, 인공지능 등 4차 산업을 활용해 댐의 이상유무를 점검하는 ‘댐 스마트 안전관리체계’ 전반에 대해서도 보고를 받았다.

조명래 장관은 한국수자원공사 직원들에게 “사각지대 없이 꼼꼼하게 댐을 안전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하며, “선도적으로 첨단기술을 댐의 안전점검에 도입해 그린뉴딜의 대표적인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라고 당부했다.

‘무인기를 활용한 댐 안전점검’은 무인기로 댐의 상태를 영상으로 촬영한 후 3차원 그래픽으로 구현해 벽체 등 댐체의 손상여부를 살펴보는 지능형 안전점검 방법이다.

무인기를 활용하면 기존에 사람이 작업줄 등을 통해 댐체를 타고 내려가며 맨눈으로 결함 여부를 점검할 때 접근이 어려웠던 곳도 접근이 가능해 더욱 꼼꼼하게 댐을 점검할 수 있다.

내년부터 구축 예정인 댐 3차원 가상공간(디지털 트윈)에는 무인기로 점검한 사진, 영상 자료 등을 누적하여 입력할 수 있으며, 이와 같은 거대자료(빅데이터)가 축적되면 인공지능(AI)를 활용해 댐의 이상유무를 점검할 수 있다.

이처럼 첨단기술이 도입되면 선제적으로 댐의 보수·보강이 가능해 위기대응 능력이 높아진다. 

또한, 노후화된 댐의 성능이 개선돼 댐을 오랫동안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명래 장관은 “댐 스마트 안전관리체계를 차질없이 추진해 위기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국민들의 물 사용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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