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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자를 위한 자연수업 2』트리스탄 굴리 지음, 이케이북 펴냄
전희정 기자  |  et2@ecotig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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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12  11: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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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호주의 개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해럴드 린지는 말했다.
 
“원주민들이 문명인들은 가질 수 없는 힘을 가졌다고 생각하지 마라.”

우리도 전통적인 방법을 따라 할 수 있다. 그뿐 아니라 이것들을 최신의 과학과 통찰력, 경험, 지혜 등과 합칠 수도 있다.

제임스 쿡 선장은 1774년에 타히티에서 이 뛰어난 뱃사람들을 만났다. 그는 거기에서 330척의 배와 7,760명의 사람이 항해를 떠나는 것을 보았다.

   
 
쿡과 그의 동료들은 ‘완전히 경탄했다’.

해도나 나침반, 육분의를 사용하지 않고도 태평양 제도 사람들은 오로지 자연의 표지판들을 해석함으로써 드넓은 바다를 따라 길을 찾아냈다.

이 섬사람들의 물을 읽는 능력은 지구상 그 어떤 사람들보다도 뛰어났다.

이 지혜를 배우는 태평양 제도의 학생들은 선생들과 함께 배를 타고 나가기도 하지만, 이 기술의 세밀한 부분은 육지에서 전수된다.

『산책자를 위한 자연수업 2』의 저자 트리스탄 굴리는 말한다.

“주위의 물에 관해 더 깊은 지식을 알려주는 실마리들이 육지에서 멀어진다고 해서 그만큼 더 많이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웅덩이와 시내에서 알게 된 것들이 대서양 한가운데 있는 배에서 목격할 수 있는 것들을 이해하는 데에도 중요하고 도움이 될 수 있었다. 보트 위보다 단단한 땅 위에 발을 디디고 있어야 물에 관해 배우기가 더 쉽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자연 현상으로서 연구 대상이 되기도 하는 물의 행동을 물리학ㆍ화학ㆍ생물학ㆍ천문학ㆍ지구 과학ㆍ해양학 등의 과학적 상식을 동원하여 설명한다.

연못, 강, 호수, 바다 등 물의 영역부터 물 튀김, 밤의 물, 해류와 조수, 파도, 해안 등까지 18가지 주제로 나눠 우리가 만날 수 있는 물에 관한 모든 것과 별과 바람, 동식물에 관련된 다양한 지식을 소개한다.

긴 세월 동안 쌓인 물의 모든 분위기와 물이 드러내는 모든 겉모습을 목격할 수도, 즐길 수도, 배울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동네의 연못만 보고도 세상에서 가장 큰 바다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구체적으로 상상할 수 있다.

아울러 이 책에는 우리가 웅덩이 옆에 서 있든 수 킬로미터의 바다를 바라보고 있든 그 물에서 찾아볼 수 있는 물리적 단서와 신호가 가득하다.

물이 알려주는 자연 현상은 네모 칸에 체크하는 식으로는 완벽하게 공부할 수 없다.

물은 질서를 지켜 움직이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의 관찰력을 활용하고, 자연 내비게이션이라는 근사한 기술을 깨닫는 순간 다시는 자연과 물을 예전처럼 볼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은 당신이 물의 신호를 익히는 동시에 물의 패턴 하나하나가 자연이라는 퍼즐의 더 큰 일부임을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한편 저자 트리스탄 굴리는 작가이자 항해사, 탐험가이다. 여행과 수업, 저작을 통해서 그는 자연 내비게이션이라는 드문 기술의 르네상스에 앞장서고 있다. 트리스탄은 5개 대륙에서 원정을 이끌었고, 대서양을 혼자서 비행하고 항해해서 건넌 유일한 생존자다. 그는 집에서 가까운 곳도 탐험하고, 지구상에서 가장 외진 지역의 부족과 함께 걷고 그들의 방법을 연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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