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청소년, 어르신 등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크기와 무게를 줄인 ‘소형 따릉이’ 신형모델 2천대를 출시한다.
‘소형 따릉이’는 기존 따릉이보다 바퀴 크기는 4인치(24→20인치), 무게는 2kg(약 18→약 16kg) 각각 줄였다. 이용 연령을 기존 만 15세 이상에서 만 13세 이상부터로 확대했다.
서울시는 9월 중으로 운영지역을 확정해 시범도입하고, 운영지역을 확대해 나간다.
시범 운영지역은 전문가, 시민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자전거 주행 안전성 및 배송 등 관리 효율성을 고려해 확정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그동안 자전거 이용방법과 기본적인 교통법규 준수에 대한 충분한 이해력을 가진 만 15세 이상의 이용자에게만 ‘따릉이’ 서비스를 제공했었다.
서울시는 시범운영에 앞서 시민 의견을 수렴해 ‘소형 따릉이’의 이름을 정한다고 밝혔다. 7월28일(화)부터 8월10일(월)까지 서울시 엠보팅(https://mvoting.seoul.go.kr/54845)을 통해 시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하며, 누구나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그동안 제안된 명칭은 ①따릉이 이용 시민대상 설문조사와 전문가 의견을 통해 나온 ‘작은따릉이’ ②어린이도 탈 수 있는 따릉이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한 고등학생의 아이디어 ‘새싹따릉이’ ③소형 따릉이 바퀴 사이즈 20인치를 의미하는 ‘따릉이 20’ ④따릉이 이용 시민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나온 ‘미니따릉이’ ⑤따릉이 모델 이원화로 붙인 ‘따릉이 2호’ 등의 의견이 나왔다.
서울시는 시민 투표 결과를 놓고 각 분야 전문가와 협의해 8월 중 최종 이름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소형 따릉이 도입은 한 학생의 아이디어에서 시작했다. 작년 12월 ‘2019년 아동참여 정책토론회’에 참여한 고등학생이 “현재 따릉이는 성인이 이용하기 적합한 사이즈로 획일화돼 있어 어린이도 탈 수 있는 따릉이를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한 아이디어를 시가 수용해 도입을 추진해 왔다.
서울시 황보연 도시교통실장은 “획일적인 크기의 성인용 따릉이에 더해 ‘소형 따릉이’를 새롭게 도입해 청소년, 어르신, 여성 등 다양한 시민들이 본인의 체형에 맞는 따릉이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 실장은 그러면서 “따릉이가 등·하교, 출·퇴근용 생활형 교통수단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고, 따릉이를 통해 서울시민 누구나 어린 시절부터 안전한 자전거 이용문화를 배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겠다”며 “시민들이 친근하게 부를 수 있는 소형 따릉이의 이름을 선정하기 위한 시민 투표에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