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중부지방의 집중호우가 8월 5일까지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8월 3일 오후 팔당댐(경기도 남양주) 현장을 찾아 한강수계 홍수대응 상황을 긴급 점검했다.

팔당댐은 북한강과 남한강으로부터 유입되는 홍수량을 한강하류로 방류하는 시설로 수도권의 하천 수위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중요시설이다.

이날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팔당댐의 방류상황과 강원지역에서 수도권으로 이어지는 한강수계의 안전한 홍수대응을 위한 발전댐(화천, 괴산댐 등)과 다목적댐의 연계운영 등 홍수대응 상황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팔당댐은 8월 3일 12시 20분 기준으로 방류량을 초당 9,879톤에서 1만 5,000톤으로 증가시킨 상황이다. 환경부는 하류의 실시간 수위상황을 고려하여 이후 방류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여름철 자연재난대책기간(5월 15일~10월 15일) 심각 단계(8.2., 15:00)에 따라 환경부 장관 주관의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 조명래 환경부장관이 8월 3일 오전 한강홍수통제소(서초구 동작대로 328)에서 홍수통제소와 한국수자원공사 등이 참여한 영상회의를 주재하며, 집중호우에 대비한 홍수대책을 긴급 점검하고 있다.
8월 3일 12시 기준으로 포천시 영평교 등 4곳에 홍수경보가 발령중이며, 괴산군 목도교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 중인 상황이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이번 주 중에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유관기관 간 협조를 통해 하류 홍수피해가 발생치 않도록 댐의 방류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명래 장관은 이날 오전에는 한강홍수통제소(서초구 동작대로 328)에서 홍수통제소와 한국수자원공사 등이 참여한 영상회의를 개최하고 집중호우에 대비한 홍수대책을 긴급 점검했다.

이날 회의는 최근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총 7건에 이르는 홍수특보(경보 2건, 주의보 5건)가 내려졌고, 이번 주 중 제4호 태풍 ‘하구핏’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선제적 대응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긴급하게 마련된 점검회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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