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온실가스 배출량 398만톤CO2eq…“한국형 그린뉴딜 시행시 감축 확대”

2019년 782개 공공기관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대비 23.5%, 감축률 대비 3.9%p 추가 감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공공부문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대상 782개 기관의 2019년도 온실가스 배출량은 398만 톤CO2eq으로, 기준배출량 521만 톤CO2eq 대비 23.5% 줄었다고 밝혔다.

참고로 기준배출량은 각 기관별 2007~2009년 평균 배출량을 기준배출량으로 정하며, 시설의 신설·증설·폐쇄 등을 반영해 매년 기준배출량을 조정하게 된다.

2019년도 감축률 23.5%는 전년 감축률 19.6% 대비 3.9%p 추가감축한 수치이며, 배출량 398만 톤CO2eq은 제도를 처음 시행한 2011년 배출량 473만 톤CO2eq과 비교하면 15.8%인 75만 톤CO2eq을 감축한 성과다.

이는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을 근거로 2011년에 도입된 ‘공공부문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에 따라, 환경부,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등 4개 부처가 중앙정부·지자체 등 7개 유형 782개 기관에 대해 매년 기준배출량 대비 연차별 감축 목표에 대한 이행실적을 점검한 결과다.

▲ 연도별 배출량/감축량/감축률 추이(2011~2019년). 단위 :천톤CO2eq
기관유형별 2019년 감축률(기준배출량 대비)은 지자체 28.1%, 공공기관 25.6%, 국·공립대학 22.5%, 지방공사·공단 20.9%, 중앙행정기관 17.7%, 시도 교육청 14.8%, 국립대학병원 및 치과병원 8.9%로 나타났다.

연간 1,000톤 이상의 온실가스 배출기관 중 감축률 상위기관은 충남 서천군(54.8%), 인천광역시(51.1%), 한국항공우주연구원(50.8%), 경상북도 영천시(49.3%) 순으로 나타났다.

온실가스 감축 주요수단은 조명 소등 및 냉·난방 온도준수 등의 행태개선으로 90만 톤을 감축했고 친환경차량 교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및 고효율기기 보급,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설치 등의 시설개선을 통해 11만 톤을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탄소포인트제와 외부감축사업을 통해 21만 톤을 추가로 감축했다.

▲ 외부감축사업 주요사례. 왼쪽은 광주광역시 태양광사업, 오른쪽은 경북 구미시의 LED가로등.
환경부는 감축 성과가 미흡한 기관을 대상으로 전문기관 에너지 진단 후 시설개선 등 사후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오는 10월에는 운영성과대회를 개최하여 모범사례를 공유·확산할 계획이다.

한국형 그린뉴딜 사업에 ‘그린리모델링’ 관련 다수 부처의 투자사업이 포함돼 2020년 이후 공공부문의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 오일영 기후전략과장은 “2021년부터 한국형 그린뉴딜 정책의 공공부문 투자 확대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는 점을 고려해 2021~2030년 ‘공공부문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의 신규목표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 목표보다 도전적으로 설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 과장은 아울러 “한국형 그린뉴딜 정책의 실행력 강화를 위해 공공부문의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높이는 동시에 민간영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참고로 2030년까지 공공·기타부문은 2017년 배출량의 21.5%을 감축(국가온실가스 감축로드맵 수정안, ‘18.9)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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