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차 한-미 에너지안보 대화’ 개최…양자 및 다자 차원 협력 방안 논의

정기용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은 8월13일(목) 오전 美 국무부 ‘커트 도넬리 (Kurt Donnelly)’ 에너지자원국 부차관보, ‘마크 내퍼(Marc Knapper)’ 동아태 부차관보와 ‘제7차 한-미 에너지안보 대화’를 화상회의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미 에너지안보 대화는 2013년 한-미 정상회담에서 에너지 협력 확대에 합의함에 따라, 외교부와 미국 국무부는 2013년 7월 제1차 한-미 에너지 안보 대화를 개최한 이래, 올해로 제7차 대화를 개최해오고 있다.

양측은 한-미 양국간 에너지 협력이 양국의 우호와 동맹관계 강화에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한-미간 에너지 안보와 에너지 산업을 호혜적인 방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세계 에너지 시장 변화에 대해 논의했으며, △양국의 에너지 정책을 공유하고, △ 양자 및 다자 차원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참고로 다자 협력 관련은 ▲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 지역협의체, ▲G20, G7 등 선진국 협의체 및 ▲ 국제에너지기구(IEA),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등 계기 활용이다.

양국은 우리의 신남방정책상 에너지분야 협력과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상 에너지분야 협력 구상인 “Asia EDGE”간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동남아 지역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전력 시스템의 사이버 안보, 광물 자원의 안정적 공급 등 에너지 자원 안보 강화를 위해서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정기용 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과 청정에너지 전환을 통한 저탄소 사회로의 구조적 전환을 위한 우리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을 소개하고, 동 정책의 핵심 분야 중 하나인 수소에너지 관련 미국측의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한편, 이번 제7차 에너지안보 대화 계기에 양국 에너지 분야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한 '에너지(수소·LNG) 전문가 간담회'도 8월12일(수) 개최됐다.

이번 간담회는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개최되었으며, △수소차 등 수소 활용 분야를 중심으로 한 수소 산업 현황 및 △LNG 시장 동향을 공유하고 한-미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측 에너지 분야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에너지 시장 영향을 평가하고, 수소와 같은 청정 에너지원의 보급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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