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장마 후 폭염으로 인해 수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전남 함평만 해역에 8월 20일(목) 오후 4시부로 고수온 주의보를 경보로 상향 발령했다고 밝혔다.

21일 해수부에 따르면 고수온 특보 발령 현황을 보면 지난 7월31일 전국 연안에 고수온 관심단계가 발령된 이후 8월14일 전남 함평만, 제주 연안에 주의보가 첫 발령됐다. 이후 17일 완도 내만/득량만, 통영 내만/진해만에 주의보가 확대 발령됐다.

이번에 경보가 발령된 전남 함평만 해역은 8월 20일 10시를 기준으로 30.6℃를 기록하는 등 고수온 경보 발령기준*인 28℃ 이상의 높은 수온이 3일 이상 지속됐다.

8월 20일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현재까지 고수온 특보가 발령된 해역의 수온은 25.2~30.6℃를 나타내고 있으며, 그 외 해역은 평년에 비해 낮거나 비슷한 수준인 23.8~26.5℃를 유지하고 있다.

▲ 고수온 특보발령 해역도.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번 주에도 폭염이 지속되어 전남 함평만과 제주도 연안, 전남 및 경남 내만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수온이 상승하거나 고수온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주말부터 시작되는 대조기가 끝날 때까지 당분간 일일 수온 변동 폭이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해수부는 고수온 관심단계부터 지속적으로 함평만 연안을 비롯한 특보발령 해역을 모니터링하고, 현장대응반을 투입해 먹이 조절, 대응장비 가동, 면역증강제 투여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한 지도를 지속해 왔다.

고수온 특보가 발령된 해역에 위치한 어장은 양식생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먹이 공급을 줄이거나 중단하고, 양식생물의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이동·선별작업 등을 줄여야 한다.
 
또한, 산소공급기 및 액화산소 등 대응장비를 이용해 산소를 충분히 공급해야 하며, 국립수산과학원이 누리집(http://www.nifs.go.kr/risa)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제공하고 있는 실시간 수온정보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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