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2020년 1~8월말 누계 기준(잠정) 농식품 수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4.9% 증가한 48억 4,567만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인 경기침체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가별 전략 품목을 선정하고, 비대면·온라인 마케팅을 적극 추진하여 김치(97.9백만불, 40.3%↑), 라면(405.4, 36.7↑), 소스류(200.9, 23.5↑), 닭고기(50.2, 24.2↑), 쌀가공식품(85.0, 21.7↑) 등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수출이 크게 증가한 품목의 요인을 살펴보면 김치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건강·발효 식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비건 김치 등 새로운 수요층을 적극 공략해 전년 동기대비 40.3% 증가한 9천 8백만불 어치를 수출했다.

국가별로는 미국(69.1%↑)과 호주(76.4%↑), 일본(29.3%↑)으로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

 
라면은 장기보관 및 가정 내 간편식품으로 인기를 끌면서 미국·일본·중국 등 주요 수출대상국에서 큰 폭으로 증가해 전년 동기대비 36.7% 증가한 405백만불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수출액 4,845.7백만불의 8.4%에 해당하는 것으로 금년도 수출 증가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소스류·쌀가공식품의 성장도 눈에 띄는데 가정에서 요리에 활용되는 장류(고추장 등)의 소비 증가, 즉석밥과 떡볶이의 인기가 수출 증가로 이어졌다. 

올해 1∼8월 고추장 누계 수출액은 지난해 8월까지 24.4백만불에 비해 35.6% 증가한 33.2백만불이었으며, 쌀가공품 수출액 역시 지난해 8월 69.9백만불에서 → 올해 8월까지 21.0% 증가한 85.0백만불을 기록했다.

한편, 닭고기는 계절적 수요로 홍콩·미국에서 보양 식품으로 간편식 삼계탕과 베트남에서 닭가슴살 등의 인기에 힘입어 5천만불을 수출했다.

농식품부 김종구 식품산업정책관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수출 여건 속에서도 농식품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것은 국가별 전략 품목을 선정하고, 민간과 정부가 협력하여 온라인 비대면 사업을 적극 추진한 결과”로 판단되며, “연말까지는 하반기에 출하가 집중되는 포도·배·딸기·파프리카 등 과실·과채류 신선농산물에 대한 수출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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