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원전 1호기에서 방사성물질이 내부 누설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엄재식)는 원전 운영사인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9월 7일 17:45분경 한울 1,2호기의 공용 설비인 액체폐기물처리계통에서 방사선경보가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이에 따라 현장에 설치된 지역사무소에서 초기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로 구성된 사건조사단을 파견해 상세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한울원전.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한울1,2호기 공용 설비인 액체폐기물처리계통 내 액체폐기물 증발을 위한 가열기에 사용되는 보조증기 응축수 회수탱크 방사선감시기에서 경보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른 방사성물질의 외부 누출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원안위는 동 사건의 원인 및 한수원의 재발방지대책 등을 철저히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울1호기는 설비용량 95만kW의 가압경수로형으로 1988년 9월 상업운전을 시작해 올해로 32년째 운영되고 있는 대표적 노후 원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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