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모니아와 질산이 반응해 생성되는 염으로, 화학식은 NH4NO3다.

흡습성이 있는 무취·무미의 수용성 고체로, 가열하면 분해돼 아산화질소(N2O)와 수증기(H2O)가 생성되며,비료, 화약, 냉각제에 주로 사용된다.

농업에서 흔히 쓰이는 고질소 비료이며, 화약, 급조폭발물(IED, Improvised explosive device)에서 산화제로 쓰인다. 또한 매우 대중적인 폭약인 ANFO(안포, Ammonium Nitrate and Fuel Oil )의 주 성분이다.

 
질산암모늄을 고체상태에서 제한된 공간에서 가열하면 폭발적으로 분해되므로 이것을 선적하거나 보관할 경우에는 규제를 받는다.  

질산암모늄은 유해화학물질 중 사고대비물질에 해당하는 화학물질이다.

사고대비물질은 급성 독성, 폭발성 등이 강해 화학사고의 발생 가능성이 높거나 화학사고가 발생한 경우에 그 피해규모가 클 것으로 우려되는 화학물질로서, 화학사고 대비가 필요하다고 인정해 환경부장관이 제 1류 위험물로 분류·고시한 물질을 말한다.

2020년 8월 4일 18시경(현지 시각)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 위치한 베이루트 항구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일어나 100명 이상이 숨지고 4,000여명 이상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당국은 폭발의 원인으로 베이루트 항구 내 창고에 아무런 안전 조치 없이 6년간 보관하고 있던 질산 암모늄 2,750톤을 폭발의 원인으로 추정했다.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는 질산암모늄 시설 및 관리기준 점검에 들어갔다.

환경부에 따르면 베이루트 사고의 경우 밀폐된 공간에 질산암모늄을 장기간(6년) 방치한 것이 사고의 주원인으로 추정되나, 국내에선 유해화학물질 관리인력, 주기적 안전교육, 취급량 통계조사를 통해 관리돼 상대적으로 사고 위험성이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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