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벨 토마스 지음, 머스트비 펴냄

몇 십년 전, 과학자들은 지구에 뭔가 걱정스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걸 알아차렸다.

전 세계적으로 기온이 평균 1도 정도 오른 것이다.

지구의 온도가 1도 올라갔다는 건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이건 바로 지구의 물과 날씨 순환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는 심각한 경고이기 때문이다.

유럽 북부와 아시아, 북아메리카 일부 지역은 1900년 이후로 전보다 눈은 적게 오고, 폭풍우는 훨씬 심해졌다.

북극의 얼음도 빠르게 녹고 있는데 이렇게 녹은 얼음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면서 해수면이 100년 사이 19센티미터나 높아지게 됐다.

이 처럼 물과 날씨의 순환에 이상이 생기면서 폭우, 폭염, 태풍과 같은 재난은 일상이 돼 버렸다.

기후 변화의 원인이 되는 ‘온실가스’는 편안한 삶을 위해서 그동안 인간이 해온 모든 활동이 만들어 낸 결과다.

우리가 뱉어낸 이산화탄소와 메탄, 아산화질소가 지구의 숨통을 막고 파란 지구를 빨갛게 만든 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여기서 멈출 줄 모르고 더 편리한 생활을 찾아간다.

지구 온난화를 범죄에 비유한다면 그 범인은 바로 우리, 인간이다.

우리가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면 지구는 더 이상 견디기 힘들지도 모른다.

지구 온난화, 기후 변화, 그리고 그로 인해 일어나는 이상 징후들과 정체모를 바이러스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지구를 위해 두 팔 걷고 무언가를 해야 할 때다. 목소리를 높여 지구를 구하자고, 뜨거워지고 있는 지구를 시원하게 해주자고 외쳐야 할 때인 것이다.

다행히 독자들이 변화를 만들어 낼 쉬운 방법들은 아주 많다.

거창하지도 않고 어렵지도 않으며, 누구나 할 수 있다.

먼저, 고장 난 물건을 고쳐 쓰기도 하고 온수 사용을 지금보다 조금 더 줄이고, 쓰레기통을 쫄쫄 굶게 만들거나 옷을 오래오래 아껴 입기를 실천해 보면 된다.

더 나아가 나 자신이 또다른 그레타 툰베리가 되어 캠페인을 시작하고, 환경을 고민하고,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한 마디로, 지금보다 조금 더 부지런해지고 귀찮은 행동을 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우리가 조금 더 귀찮아질수록 지구는 더 건강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우리의 작은 행동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변화를 수치로 보여주고, 지구의 면역력을 키우고 온난화를 막는 아주 쉬운 50가지의 실천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가 환경에 대해 미처 알지 못했던 부분은 물론이고 알더라도 어찌 실천해야 할지 몰랐던 부분에 대한 구체적 알려 주고 있다. 그리고 우리 스스로가 자발적 환경 히어로가 되어 환경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주변에 ‘아직 괜찮아, 너무 호들갑스럽게 굴지 마.’라고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고?

이제 그런 사람과 맞서 지구를 지켜야 한다.

시원한 지구를 만들기 위해 무언가를 해야 할 때, 바로 지금!이다.

한편 저자 이사벨 토마스는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인문과학을 공부했고, 언론인으로 일했다. 지금은 과학책과 어린이책을 쓰고 있다. 어린이 친구들을 위해 140권이 넘는 책을 썼고, ‘영국 공학자 협회 올해의 과학책’, ‘왕립 협회 어린이책 부문 상’, ‘블루 피터 책 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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