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농업기술원은 23일 천안시 북면 친환경농산물 생산단지에서 친환경 방제 시범사업 농가 및 관계 공무원을 대상으로 현장 컨설팅을 실시했다.

농가 및 관계 공무원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번 컨설팅은 ‘천적 곤충 및 유기농업자재 활용 시설 채소류 주요 해충 방제’를 주제로 진행했다.

이날 컨설팅에서는 △천적 곤충 및 해충의 생리·생태 △보리 및 왜성옥수수 등 천적 유지식물 관리 방법 등을 강의했다.

충남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천적 곤충 활용 시 농약 살포가 줄어 농업인의 안전을 지킬 수 있고 지하수 오염이 감소한다.

또 안전 먹거리를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에 대응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충남농업기술원이 소개한 대표적인 천적 곤충으로는 △콜레마니진디벌(진딧물 방제) △미끌애꽃노린재(총채벌레 방제) △칠레이리응애(가루이 방제) 등이 있다.

다만 천적 곤충을 활용한 방제법은 적정시기에 투입하지 못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없고, 고·저온기 직전에 투입하면 효과가 급격히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또 천적 곤충을 기름 성분이 함유돼 있는 유기농업자재와 함께 사용할 시 천적 곤충이 사멸할 수도 있으므로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충남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최근 환경 보호, 안전 먹거리 생산 등 농업의 공익적 가치가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친환경 분야 기술 개발·보급에 더욱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에코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