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장관 조명래)는 9월 23일 오후 한강, 금강 및 영산강·섬진강수계관리위원회(위원장 환경부 차관)에서 상류지역 부유쓰레기 운반·처리를 위해 수계기금 40억 원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참고로 상류지역 부유쓰레기 운반·처리를 위한 수계기금은 매년 약 32억 원이 지원 중(2020년 예산 기준, 한강 26억원, 금강 5억원, 영산강·섬진강 1.2억원)이다.

이번 수계기금 지원은 올해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한강 등 주요 상류 지역에 부유쓰레기 양이 급증해 쓰레기 운반·처리에 해당 지역의 재정부담이 가중되고, 유입된 부유쓰레기를 제때 처리하지 못하면 상수원 수질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고려하여 결정됐다.

실제로 전년 대비 한강은 21,365톤(215%), 금강은 10,903톤(406%), 영산강·섬진강은 669톤(168%)의 쓰레기 처리량이 증가가 예상된다.

▲ 한강수계 추가지원액.
수계별 구체적인 지원 금액은 추석 전에 관련 지자체 및 기관에 배정될 계획이다.

한강은 총 22억원으로 경기도 가평군, 여주시, 강원도 화천군, 양구군 등 12개 시군이며, 금강은 충북 옥천군, 보은군, 충남 금산군 등 6개 시군에 총 16억 원이다.

영산강·섬진강은 전남 순천시, 보성군 등 3개 시군에 1.3억 원을 배정한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이번 지원으로 집중 호우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류 지역의 수해복구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상·하류가 공영(共榮)하기 위해 도입된 수계관리제도의 의의를 살려 앞으로도 상수원 수질 개선 및 유역 주민의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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