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장관 조명래)는 9월 28일 영산강·섬진강유역물관리위원회(공동위원장 조명래 환경부 장관, 정재성 순천대학교 교수)에서 영산강 2개보(승촌보, 죽산보) 처리방안에 대한 의견 제출문을 심의·의결해 10월 초 국가물관리위원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번 보 처리방안 의견문은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기획위원회가 발표(2019년 2월)한 '금강·영산강 보 처리방안 제시(안)'에 대해, 국가물관리위원회가 유역물관리위원회의 검토의견 제출을 요청함에 따른 것이다.

그간 영산강·섬진강유역물관리위원회는 정책분과위원회를 중심으로 보 처리방안 설명회, 관계 지자체 의견 청취, 민간위원 회의 등 20회 이상의 논의를 해왔다.

이를 토대로 위원들의 의견을 모아 '영산강 보 처리방안에 대한 영산강·섬진강유역물관리위원회 의견 제출문(안)'을 작성해 이날 심의·의결했다.

▲ 승촌보(위)와 죽산보(아래).
먼저, 승촌보는 수질·지하수위 변화 추이를 관측(모니터링)하며 갈수기에 물 이용장애가 없도록 보를 운영하고 양수장, 지하수 등 물이용대책을 조속히 추진한 후 상시개방하는 안을 제시했다.

죽산보는 관측(모니터링) 결과 수질개선 효과가 단기간에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자연성 회복이라는 장기적 관점에서 해체를 제안했다.

그러나 보 개방 관측 결과를 바탕으로 실제 수질·수생태 개선 효과를 검토하고, 해체의 시기와 절차에 대한 지역 주민, 지자체 등 지역 의견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한편, 국가물관리위원회는 이날 심의·의결한 영산강·섬진강유역물관리위원회 의견과 지난 9월 25일 심의·의결한 금강유역물관리위원회 의견을 제출받아, 그간 논의한 관련 쟁점 등을 종합 검토하여 연내 최종 처리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영산강·섬진강유역물관리위원회 정재영 공동위원장은 “이날 의결된 영산강 2개보 처리방안에 대한 의견은 영산강의 자연성 회복에 기여하면서, 동시에 지자체, 지역 주민 등과 함께 지속가능한 강을 만들 수 있도록 고심한 결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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