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뮴(cd, cadmium)은 은백색의 고광택 금속으로, 비교적 녹는점과 끓는점이 낮으며, 증기는 진노란색으로 단일원자로 돼 있다. 만성 중독되면 ‘이타이이타이병’에 걸릴 수 있다.

카드뮴은 1817년 독일의 화학자 프리드리히 스트로마이어가 탄산아연 시료에서 카드뮴 원소를 발견했다.

희유원소(지각 0.2g/t)인 카드뮴은 소수 광물과 다른 광석, 특히 아연 광석에서 부산물로 생성돼 소량 산출되는데, 대부분의 카드뮴은 아연 농집체를 소결하는 동안 제거된 증기, 납용광로에서 나오는 기체에서 모은 먼지, 그리고 아연을 전해정련(電解精練)하는 동안 생기는 여러 잔류물 등으로부터 회수된다.

▲ 카드뮴.
대부분의 카드뮴은 강철·철·구리·놋쇠 및 다른 합금이 부식되지 않도록 전기도금을 하는 데 사용된다.

아울러 특수합금(내연엔진), 저융점 합금(은로 등), 충전식전지, TV브라운관, 황색·적색안료, 비닐산안 정제(스테아린산카드뮴 등) 등에도 사용된다.

카드뮴은 납 도금된 설비 및 철을 입힌 관 재료 등에서 용출되며, 인간의 경구치사량은 350~3500㎎이다. 참고로 음식을 통한 1일 카드뮴 섭취량은 10~35㎎, 음용수를 통한 1일 섭취량은 2㎎/day (WHO 13.9.3 환경농도와 위해성)이다.

카드뮴에 만성 중독되면 신장이 파괴되는 것은 물론 대표적 공해병인 ‘이타이이타이병’에 걸릴 수 있다.

이타이이타이병은 일본 도야마현 진즈강 유역에서 발생했던 전신성 동통, 골절이 주증상인 특이한 질환이다.

처음에는 풍토병이라 생각했으나 근처 광산에서 유출된 카드뮴이 식수와 쌀 등을 통해 체내에 축적돼 일어나는 만성중독에 의한 것임이 밝혀졌다.

이타이이타이병에 걸리면 뼈가 굽거나 금이 가고, 때로는 기침만으로도 늑골이 부러지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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