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예방적 살처분 대상농장서 ASF 양성…이동중지명령 연장 등 차단 총력

강원 화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 경기·강원지역에 일시 이동중지명령이 취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화천군의 예방적 살처분 대상농장에서 ASF 양성이 확인됐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가 강원도 화천군 소재 ASF 발생(10.8일) 양돈농장으로부터 2.1km 떨어진 예방적 살처분 대상 양돈농장 1호(예방적 살처분 대상 2호 중 하나, 화천)에 대한 돼지 시료 채취 및 정밀검사 결과 ASF 양성이 확인됐다.

이 농장은 지난 8일 강원도 철원군 소재 도축장 예찰 중, 화천군 소재 양돈 농장으로부터 출하된 어미돼지(모돈) 8두 중 3두가 폐사, 9일 오전 5시 ASF로 확진된 농장으로부터 반경 10km 내에 위치해 있다. 

중수본에 따르면 기존 살처분 대상 농장 1호 외 양돈농장 없으며, 화천군 소재 나머지 양돈농장은 정밀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 ASF검출지 소독(자료사진).
중수본은 이 처럼 예방적 살처분 대상 농장(강원도 화천 소재)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인됨에 따라 신속하게 초동 방역조치를 실시중이라고 밝혔다.

중앙역학조사반(4명)을 투입해 해당 농장과 역학관계에 있는 농장과 축산시설·차량 등을 신속히 파악중이며, 해당농장에 대해서는 현재 살처분이 완료되었고, 농장주가 소유하고 있는 포천시 소재 양돈농장 2호에 대해서도 예방적 살처분을 진행중이다.

중수본은 연장된 일시이동중지 명령 기간(~10월 12일 오전 5시까지) 동안 지자체·농협의 광역방제기·소독차 및 軍제독차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 해 화천·포천 등을 중심으로 도로·농장·축산시설에 대한 집중소독을 실시할 방침이다.

중수본은 경기·강원북부 및 인접 14개 시군 양돈농장 373호(살처분 농가 제외)에 대해 돼지 혈액시료를 채취하여 정밀검사를 실시중이고,현재까지 291호(78%)에 대한 시료 채취를 완료했으며, 검사가 완료된 163호는 모두 음성으로 확인(10.10일 24:00 기준)됐다.

이 밖에 중수본은 10월 10일 개최된 아프리카돼지열병 상황회의를 통해,야생멧돼지 방역대(양성개체 발견지점 반경 10km) 내 양돈농장(175호) 중 지자체장이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발생 우려가 높다고 판단해 수매를 희망하는 농가에 대해서는 수매를 실시키로 했다.

김현수 중수본부장은 “양돈농장의 진입로와 농장입구 등에 생석회를 충분히 도포하고, 돈사 출입 전 손씻기 및 장화 갈아신기, 모돈 접촉 자제 등 농가들이 방역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김 본부장은 아울러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지시하면서, “철새가 본격적으로 철새도래지에 돌아오는 만큼, 낚시 등을 위한 출입을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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