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 상수도사업본부는 부평정수장 1공장이 10월 21일 오전 10시부터 23일 오전 10시까지 48시간 동안 가동이 중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시는 그러나  16일부터 단계별 수계전환(물흐름 바꿈)을 통해 단수 없이 수돗물을 정상 공급하는 등 시민불편 최소화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시는 지난해 5월 30일 공촌정수장을 가동 중단하고 수돗물 공급체계를 변경하는 '수계전환'을 한 후 수돗물에서 붉은 물이 나오는 사태가 시작,  2개월 이상 주민 불편을 야기한 바 있다.

부평정수장은 부평구, 계양구, 서구, 미추홀구와 남동구 일부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번에 정수지 밸브 수리 및 관로정비공사로 부득이하게 가동을 일부 중단하게 됐다.

상수도사업본부에서는 부평정수장이 가동 중단에 맞춰 단계별 수계전환을 통해 남동·수산·공촌정수장에서 수돗물을 대체 공급하는 한편, 배수지 최고수위를 확보해 시민들에게 수돗물을 차질 없이 공급할 계획이다. 
 

▲ 부평정수장 전경.

수계전환이란 물흐름 바꿈을 통해 타 정수장에서 단수지역으로 수돗물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번 수계전환은 3단계로 나누어 실시되며, 16일 실시되는 1단계 에서는 서구(가좌동), 19일부터 23일까지 실시되는 2단계에서는 미추홀구, 중구(영종 제외), 동구, 부평구(부평4~5동, 부개2,3동), 21일부터 23일까지 실시되는 3단계 수계전환에서는 부평구, 미추홀구(주안5,6동), 남동구(간석4동)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수계전환을 통해 수돗물을 정상 공급하지만, 부평구 원적산 배수지 주변 고지대 및 3층 이상 직수로 공급받는 부평구 일부 지역에서는 물 사용량이 많은 시간대에 수압 저하로 인한 단수 및 수량 감소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상수도사업본부에서는 고지대 주민들을 위해 수계전환이 되는 동안에는 물 절약에 협조해 주실 것과, 먹는 물이 부족할 경우에는 관할 행정복지센터에서 미추홀참물을 수령해 음용할 것을 당부했다.

인천상수도사업본부에서는 수계전환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일시적인 녹물 발생에 대비해 매뉴얼에 따라 밸브를 서서히 개방하고 유속변화 구간을 중점 관리하는 한편, 사전 소화전 방류와 수질 모니터링 등 선제적 조치를 통해 녹물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또한,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해 수계전환이 실시되는 기간 동안 본부 및 사업소에 급수상황실을 운영하고, 병입 미추홀참물 및 운반 급수차량 등을 대기시켜 비상급수에 대비할 예정이다. 아울러, 작업을 조속히 완료해 예정시간 내에 시민들에게 수돗물이 정상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인천시 박영길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수계전환에 따른 녹물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선제적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일시적으로 녹물이 발생될 수도 있는 만큼 아파트, 학교 등 대수용가에서는 녹물이 유입되지 않도록 수계전환 시 유입밸브를 차단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또 “만약 녹물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우선 수도꼭지 등을 이용해 충분히 방류한 다음 사용하시고, 녹물발생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미추홀콜센터(국번없이 120) 또는 관할 수도사업소로 즉시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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