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와 함께 서초구 소재 ‘양재수소충전소’의 수소공급능력을 확대하는 시설개선에 나선다.

서울에서 수소차가 가장 많이 보급된 서초구의 충전수요를 고려하는 동시에,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수소차 이용 시민의 충전 편의를 높여나간다는 목표다.

현재 서울시 수소차 보급대수(’20.9.30 기준)는 1,185대(100%)로 서초구가 135대(11.4%)로 가장 많다.

서울시는 시설개선을 앞두고 26일(월) 오후 8시 시청본관 서울온(지하2층)에서 비대면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화상으로 참여할 서초구민 총 90명을 20일(화) 9시부터 선착순 모집한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서울시 홈페이지(https://www.seoul.go.kr)를 통해 온라인 사전신청서를 작성·제출하면 된다. 화상으로 참여하지 못하는 주민들은 서울시 유튜브 채널 ‘서울튜브(https://www.youtube.com/user/seoullive)’를 통해 실시간 시청할 수 있다.

서울시는 주민설명회를 통해 양재수소충전소 시설개선 계획과 수소충전소의 안전성·친환경성,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부정책 등을 소개한다.

또 전문가 및 관계자들 간 논의와 주민 질의응답을 통해 주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주민 의견을 면밀히 수렴해 향후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주민설명회엔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 산업통상자원부 신에너지산업과 과장, 서초구 푸른환경과장, 한국가스안전공사 이사, 수소 전문가 등이 참석한다.

▲ 양재수소충전소. 사진=현대자동차

양재수소충전소는 상암, 강동상일, 국회와 함께 서울시내 수소충전시설 4개소 중 하나다. 서울시는 양재수소충전소 1일 수소저장능력을 2.5배(120kg→300kg)로 증설해 1일 충전가능차량을 2.5배 이상(24대→60대 이상)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개선사업안을 마련했다.

양재수소충전소는 외부에서 생산된 수소를 저장·운송하는 장비 ‘튜브트레일러’를 통해 수소를 받아와 700bar 압축 충전 방식으로 수소를 충전했다. 압축기, 저장용기, 냉각설비, 충전설비 등의 시설이 구축돼 있다.

서울시는 양재수소충전소가 설비 고장 등으로 인해 지난 1월부터 운영이 중단 중인 가운데, 11월부터 ‘양재수소충전소’ 시설개선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연내시범운영을 시작하고, 내년부터는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조완석 기후변화대응과장은 “이번 비대면 주민설명회가 수소충전소의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인식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재수소충전소 개선 사업을 통해 친환경 차량 보급 확산과 대기질 개선 및 기후변화대응에 기여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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