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분야 올림픽으로 통하는 '세계산림총회(World Forestry Congress : WFC)'는 산림 지식·경험 공유, 산림 보존·관리 및 사회·경제 제도적 문제에 관해 논의하는 최대 규모의 산림 분야 국제회의로,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주관으로 6년마다 대륙별로 개최된다.

2021년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제15차 세계산림총회는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는 3번째이자 1978년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된 이후 43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것이다.

제15차 세계산림총회는 2016년 12월 이탈리아에서 개최된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이사회를 통해 개최 확정됐으며, 유치 경쟁에는 이탈리아, 페루 등 3개국이 참여했다.

세계산림총회 유치로 우리나라는 '유엔사막화방지협약(2011, 창원)'과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2014, 평창)'뿐 아니라, 산림·환경 분야 최대 국제회의인 세계산림총회까지 유엔 3대 환경협약을 모두 유치·개최하는 나라가 됐다.

▲ 신원섭 당시 산림청장이 2016년 7월 21일 열린 '제23차 FAO 산림위원회(18일∼22일 로마)'에서 세계산림총회 유치 제안서를 발표하고 있다.

제15차 세계산림총회(2021년 5월)에는 UN회원국의 정부대표, 국제기구, 학계, 시민단체 등이 참가하여 기후변화 대응, 사막화 방지, 생물다양성 증진, 산림복원, UN SDGs 등의 산림분야 의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며, 우리나라는 이러한 국제적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각국의 노력을 결집하는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제 15차 총회가 개최되는 2021년도는 신기후체제인 파리협정 이행의 첫 해라는 상징성이 있으며 생물다양성 확보를 위한 아이치목표(’11~20)의 이행 성과에 대한 평가 등이 있을 예정으로 국제사회에서도 매우 뜻깊은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제 15차 세계산림총회 개최국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국제협력이 필요한 실질적인 의제를 찾아내고, 이번 총회를 국제사회가 직면한 공동 문제의 해결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접경지역에서의 산림협력을 통해 평화 증진을 이루는 ‘평화산림이니셔티브(Peace Forest Initiative)’의 국제 제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총회에서 우리나라 주도로 2021년 이후의 미래 산림 비전을 제시하여 국제사회에서의 위상과 영향력을 확대하고 산림녹화 성공국가로서의 산림부문 외교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다.

산림청은 세계산림총회의 차질 없는 준비를 위해 총회 준비기획단을 구성했으며,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공동개최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2019.7)을 하는 등 총회 개최 로드맵에 따라 체계적으로 준비 중에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에코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