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쌀 생산량이 전년보다 6.4% 감소한 350만7000t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2020년 쌀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350만7000t으로 지난해 374만4000t보다 6.4% 감소했다.

이는 통일벼 보급 등이 이뤄지기 전으로 쌀 생산량이 적었던 1968년(320만t)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2012년부터 2015년(432만7000t)까지 증가하던 쌀 생산량은 2016년 감소세로 돌아선 뒤 올해까지 5년 연속 줄어들었다. 

쌀 재배면적도 72만6000㏊로 작년(73만㏊)보다 0.5% 줄었다.

▲ 연도별 벼 재배면적 및 쌀 생산량 추이.

통계청은 건물건축, 공공시설 등 개발에 따른 경지 감소와 정부의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 영향으로 재배면적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0a당 생산량도 작년 513㎏에서 올해 483㎏으로 5.9% 감소했다.

시·도별 생산량을 보면 전남이 68만8000t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충남(67만8000t), 전북(55만6000t) 등이 뒤를 이었다. 경북은 49만5000t, 경기 34만8000t, 경남 31만4000t 이었다.

올해 쌀 생산량이 52년 만에 최소 수준으로 떨어진 원인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긴 장마와 태풍 바비 영향으로 일조시간 감소하고 강수량 증가하는 등 기상여건 악화로 완전낟알수가 감소했다"며 "9월 하순부터 10월까지 일조량은 증가했지만 9월초 태풍의 영향 및 평균기온 감소 등으로 10a당 생산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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