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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지역 버섯 1,779종, 책으로 만난다
전용훈 기자  |  et9@ecotig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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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1.20  08:3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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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배연재)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문헌 조사를 통해 확보한 북한에 서식하는 균류 1,779종의 정보를 담은 ‘국가생물종목록집-북한지역 균류’를 11월 20일 발간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국가생물주권을 주장하는 기초자료로서 한반도에 서식하는 모든 생물종을 목록화하고 관리하기 위해 ‘국가생물종목록’을 구축하고 있으며, 북한지역도 포함하고 있다.

북한의 균류 연구는 ‘조선포자식물 1권-균류편’ 총 3권(1984~1990년)과 폴란드 연구자들이 북한지역을 채집조사(1982~1986년)한 결과를 정리한 ‘폴란드 식물연구지 18권’(2004년) 발간 이후에는 별다른 기록이 없다.

이번 목록집에는 북한지역에 서식하는 버섯류 1,401종과 곰팡이류 378종을 수록한 총 1,779종의 정보가 담겨 있으며, 이 중 남·북한의 공동 서식이 확인된 종은 922종이다.

연구진은 북한지역에 서식하는 균류를 최신 분류체계와 전 세계 관련 자료 및 국가생물종목록과 비교하고, 우리나라 국명과의 차이 등에 대해서도 누구나 알아볼 수 있게 정리했다.

버섯에 대한 북한의 국명은 우리가 사용하는 국명과 차이를 보인 반면, 곰팡이류는 최근 국명을 지정할 때 북한명을 고려하고 있어 유사한 국명이 많았다.

남한과 북한의 유사 국명: 페니실린으로 유명한 푸른곰팡이속(국명) / 푸른곰팽이속(북한명)

‘폴란드 식물연구지 18권’ 대비 151종은 아직 국내에 서식이 확인되지 않은 종으로, 향후 폴란드에 있는 표본 연구를 통해 국내 서식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본 목록집은 11월 20일부터 연구기관, 관계 행정기관 등에 배포하며, 그림파일(PDF) 형태로 국립생물자원관 누리집(www.nibr.go.kr)에서도 볼 수 있다.

이번에 확보한 종목록은 북한을 포함한 한반도 국가생물주권을 주장하기 위한 기초자료이자 향후 남·북한에 서식하는 균류의 종명 통일 방안 마련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배연재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이번 목록집 발간은 비록 문헌 조사를 통한 결과이지만, 향후 남·북한 생물 종명의 통일과 국가생물 주권 강화를 위해 이번 연구와 같은 북한지역의 직·간접적인 생물자원 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국가 생물종 목록집-북한지역 균류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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