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장관 조명래)는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원장 장윤석)이 시중에 유통 중인 가습기 항균볼 관련 제품 23종에 대해 은(Ag) 성분 용출여부를 시험한 결과, 제품 모두에서 은 성분이 불검출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올해 10월 5일부터 최근까지 초음파(또는 가열식) 가습기에 장착되는 항균볼 관련 제품에 대해 ’은‘ 성분 용출여부를 시험했다.

시험대상은 그동안 ‘은’ 함유 사실 및 안전성 문제가 제기됐던 항균볼 관련 제품 23종이며 시험 결과, 대상 제품 모두에서 ‘은’이 용출되지 않아 가습기 사용 시 공기 중 방출로 인한 인체 호흡기 노출 위험은 없을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국립환경과학원은 항균볼 관련 제품 외에 추가로 자연 기화식(증발식) 가습기에 사용되는 항균 처리된 부직포 제품 5종에 대해서도 시험했다.

▲ 시험대상 제품에서 대형챔버로 포집한 임핀저 용액 모두 은이 불검출 됐다.

용출시험 결과, ‘은’이 미량 용출됐으나 제품의 특성을 감안한 공기 중 방출시험에서는 전혀 검출되지 않아 부직포 제품 역시 인체 호흡기 노출 위험은 없을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환경부는 올해 10월 중순부터 은을 함유하여 불법(미승인)이 의심되는 가습기용 항균제품의 제조·수입자에 대해서 해당 제품의 자발적 회수 및 유통차단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부는 앞으로 승인을 받지 않고 가습기용 항균·소독제제로 판매·유통된 제품에 대해서는 행정처분(판매중단, 회수, 과징금 부과) 후 제품명과 업체명을 공개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이번 항균볼·필터 제품에 대한 은 성분 검출 시험 결과, 위해 우려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가습기용 항균·소독제제로 승인받은 제품이 없으므로 소비자들도 미승인 제품은 사용하지 않을 것을 권고한다”라며, “지속적으로 시장감시를 강화해 안전성과 효과성이 검증되지 않은 제품이 시장에 유통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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