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올해 친환경농업 직불금 지급액이 전국의 57.3%에 달한 133억 원으로 확정돼 연말까지 지급에 들어갔다.

전남도는 올해 도내 친환경농업 실천농가로부터 직불금 신청을 받아 민간인증기관을 통해 친환경농업 실천 이행여부를 점검한 결과, 최종 1만 8천 농가 1만 9천 836ha를 대상으로 133억 원을 지급키로 확정했다.

이는 전국 총 사업량 3만 3천 806ha의 58.7%를 차지한 규모다.

친환경농업 직불금은 친환경농업 실천으로 인한 소득감소분을 보전해 주기 위해 지원된다.

농가당 5ha 한도 내에서 무농약은 3년간, 유기농은 5년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유기농은 6년차 이후에도 50%를 지속적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

지원단가는 벼의 경우 ha당 무농약 50만 원 유기농 70만 원이다. 채소는 무농약 110만 원, 유기농 130만 원이며, 과수는 무농약 120만 원, 유기농은 140만 원이다.

인증단계별 지급액은 유기농이 1만 2천 777농가 1만 5천 85ha로 101억 원, 무농약이 5천 149농가 4천 751ha로 32억 원이다. 유기농이 전남 총 지급액의 76%를 차지한다.

특히 올해 유기농의 경우 지급대상이 지난해보다 3천 961농가 4천 248ha가 늘었다. 지급액도 지난해 78억 원보다 23억 원이 증가했다.

전남도는 이 같은 성과를 민선 7기 들어 유기농 중심의 친환경농업 내실화 정책을 추진한 결과로 분석했다.

전남도 이정희 친환경농업과장은 “올해 코로나19와 여름 집중호우 피해로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었다”며 “친환경농업직불금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친환경농업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해주는 소득안전망으로, 농업인에게 작으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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