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기상 예측역량 강화와 기후변화 적응대책 등에 집중 투자”

기상청(청장 박광석)은 위험기상 조기 대응을 위한 예측역량 강화와 기후변화 적응대책 지원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기 위해 2021년도 예산을 4,257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은 △위험기상 예측역량 강화 및 대국민 전달체계 강화 △기후변화 정책지원 강화 및 미래 기상기술 개발 △위험기상 조기탐지를 위한 지상·해양 등 기상관측망 확충 등에 중점적으로 편성했다.

우선 더욱 정확한 기상·기후 예측을 위한 역량 및 대국민 기상정보 전달체계 강화에 522억 원(전년 대비 5.6% 증가)을 투자한다.

입체적(지상·고층·해양·항공·위성 등)인 관측자료를 활용하여 수치예보모델 성능을 개선하고, 위험기상에 대한 수치예측 능력 향상(호우 예측 선행시간 ’20년 현재 119분→‘21년 130분)을 위해 필요한 예산을 확대 편성(109억 원)했다.

국민에게 상세한 기상정보를 더욱 쉽고 편리하게 제공하기 위해 대용량 기상자료를 신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정보통신시스템을 구축하는데 투자(176억 원)한다.

▲ 프로그램별 예산편성 현황. 단위: 백만 원

또한, 신속한 정보 전파가 생명인 지진 대응을 위해 지진정보 전달의 사각지대(스마트폰을 통해 지진재난 문자를 받을 수 없는 사람들 또는 지역) 해소 및 차세대 지진재난문자 서비스(지역별로 지진 진도에 따라 차별화된 문자 전송) 체계를 준비(236억 원)한다.

둘째로, 기후변화 대응 정책지원을 강화하고 미래기상기술 개발을 위해 767억 원(전년 대비 57.3% 증가)을 투입한다.

국가 기후변화 적응대책 수립과 실효성 있는 정책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제6차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보고서」를 기반으로 해 기후변화 미래전망정보를 지역별로 생산·제공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지역별, 부문별(△농업 △보건 △산림 △수자원 등) 영향정보를 생산(147억 원)하다.

기후변화 가속화로 빈발하는 이상기상현상과 기상재해에 사전대비하기 위해 차세대 통합형 수치예보기술을 개발하고, 기상레이더를 활용해 위험기상을 예측하는 기술개발에 필요한 예산을 증액 반영(514억 원)했다.

아울러, ▲인공지능 예보보좌관 개발 ▲인공지능 기법을 활용한 한반도 특화 강수 예측기술 개발 ▲기상조절기술 실용화 등 미래기상 기술력 확보를 위한 핵심사업에 지속해서 투자(106억 원)한다.

셋째로, 위험기상을 조기탐지와 예보정확도 개선을 위해 기상관측망을 보강에 354억 원(전년 대비 14.6% 증가)을 투자한다.

한반도로 다가오는 위험기상 징후를 빠르게 파악하기 위해 제2 해양기상기지(수도권 감시, 인천 덕적도)를 완공하고, 제3 해양기지(호남권 감시, 전남 안마도) 구축을 추진(47억 원)한다.

먼바다의 관측 공백 해소를 위해 대형 해양기상부이(10m) 2대와 여객선 항로 안개 감시를 위해 해양 시정관측망 25대를 추가 도입해 해상안전과 도서민의 생활 편익 증진을 도모(129억 원)한다.

조밀한 지상기상관측망 구축과 함께 위험기상 및 대형산불 등 긴급한 현장에서 신속히 출동하여 상세기상정보를 지원할 수 있는 기상관측차량(기상드론 탑재) 2대를 추가 도입해 운영할 예정(178억 원)이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기상·기후 정보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민간의 부가가치 창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철저한 준비를 통해 예산을 생산적이고, 효율적으로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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