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유전자(eDNA)란 물, 토양, 얼음, 공기 등 특정 혹은 다양한 환경에서 채취한 유전물질(DNA)를 말한다.

직접적인 시료 채취 없이 간접적으로 채취한 환경DNA를 분석해 각종 유기체의 존재를 확인 할 수 있다.

환경유전자를 이용한 분석은 직접 채집, 흔적 조사 등 전통적인 조사법에 비해 정밀한 연구결과를 얻는 등 다양한 장점이 있어, 현행조사를 보완하고 개선할 차세대 조사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환경유전자를 이용한 분석은 특히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에서 활용가치가 매우 높다.

지뢰와 불발탄 등 안전이 확보되지 않아 직접 조사가 자유롭지 않은 DMZ 일원에서는 물 또는 흙을 채취하는 것으로 생물상을 파악하는데 유용 할 것으로 판단된다.

▲ 환경유전자(eDNA) 분석 방법.

환경유전자 분석은 다수의 동·식물을 탐지할 수 있다.

수중 환경에서 살고 있는 어류, 양서류,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의 경우는 물과 수중 퇴적층을 이용해 eDNA를 분석하며, 포유류와 조류 등 다양한 동물에서도 물을 마시기 위한 웅덩이, 배설물, 흙, 사체 등에서 eDNA를 추출해 분석하고 있다.

또한, 공기중에 날아가는 꽃가루를 채취하거나, 벌이 채취해온 꿀 등을 통해서 식물에 대한 eDNA를 분석할 수도 있다.

이처럼 실체가 존재하지 않더라도 주변에 생물이 있었던 환경이라면, eDNA를 통해 다양한 동식물을 조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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