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장관 조명래)와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장준영)은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수질분석부터 수도 기자재 성능검사까지 물 관련 전분야에 걸쳐 시험분석을 할 수 있는 시설을 최근 구축했다고 밝혔다.

물산업클러스터는 물기업의 연구개발부터 사업화, 해외진출까지 전(全) 주기 지원을 위해 환경부가 국비 2,409억 원을 들여 대구 달성군 국가산단에 조성한 145,209㎡ 규모의 시설이다.

이번 시험분석 시설은 먹는물 수질, 바이러스, 원생동물, 수질오염도, 수처리제, 위생안전기준, 환경측정기기, 표준재료시험 등 물 관련 8개 분야에서 검사 및 분석할 수 있는 최신 시험분석 장비 179종 329대로 구성됐다.

국내 최초로 수질 분석뿐만 아니라 활성탄, 응집제와 같은 수처리제를 검사할 수 있으며, 수도 기자재의 위생안전기준도 검사할 수 있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사업단은 올해 먹는물 수질검사 등 3개 분야에서 공인시험기관으로 지정을 받았고 국제숙련도 시험에서 전 항목 최고등급인 ‘만족’을 받으며 국제적 수준의 분석 능력을 인정받았다.

▲ 이번에 구축된 시험분석 장비.

9월에 먹는물 수질검사 기관으로 지정(대구지방환경청장)받은 것을 시작으로 11월에는 원생동물과 수질오염도 검사기관으로 지정(국립환경과학원장)받았다.

미국 환경자원협회*에서 실시하는 국제숙련도 시험에서는 먹는물 수질검사 19개 항목과 수질오염도 검사 15개 항목에서 전 항목 최고등급(만족)을 받아 국제적 분석 능력도 인정받았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사업단은 내년까지 추가로 수처리제 등 나머지 5개 분야에 대해 공인시험기관 지정을 받을 예정이며, 한국인정기구*로부터 인정기관 지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인정기구로부터 인정기관으로 지정되면 국제공인시험성적서 발급이 가능해져 국내뿐만 아니라 물기업의 해외 진출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환경부 김동진 수자원정책국장은 “시험분석 장비 구축을 완료함에 따라 국가물산업클러스터가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모든 준비가 완료됐다”라면서, “물기업 지원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환경공단 장준영 이사장은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세계적 수준의 시험분석 기반시설(인프라)를 구축하고 물기업이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여 물기업의 국제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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