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청장 박광석)은 12월 30일(수), 한국과 몽골의 기후변화감시와 기상기술 역량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제9차 한-몽 기상협력회의’를 온라인 화상회의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박광석 기상청장과 엥크투브신(Enkhtuvshin Sevjid) 몽골 기상청장을 비롯한 20여 명의 대표단이 온라인으로 참석했으며, 앞으로 2년간 양국 간 기상기술 협력을 위한 분야별 세부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한국과 몽골은 2003년 기상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격년으로 황사 및 기후예측, 수치예보모델기술, ODA 사업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의 목표로 8차례의 협력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9차 회의를 통해 △관측자료의 실시간 상호교환 △몽골 내 황사감시 기상탑의 공동 운영 및 모니터링 △기후예측 기술 △수치예보기술 △공적개발원조 사업 지원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 관측장비 운영 현장교육 모습. 작은 사진은 현지에 설치된 관측장비(AWS).

특히, 한국 기상청이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통해 구축한 몽골 지역의 32개소 자동기상관측자료(AWS)를 올해 12월부터 실시간으로 수신하고 있으며, 2021년 상반기부터는 몽골 전역의 △자동기상관측자료(290개소) △고층 관측자료(1개소) △황사관측자료(PM10, 11개소)를 추가적으로 수신하기로 합의했다.

몽골에서 발생하는 황사, 한파 등은 2~3일이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몽골 기상기술 지원은 국내 기상예보 정확도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된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신북방정책의 주요협력 국가인 몽골과의 기상 분야 협력 강화를 통해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며, “몽골과의 기상기술 협력으로 동아시아 기후변화감시와 대응 역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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