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마지막 날, 지구촌은 시간 차를 두고 한바탕 난리법석을 떨었습니다. 세계 인구가 70억명을 돌파하는 날, 저마다 자기 나라에서 70억 번째 아기가 태어났다고 설레발을 쳐 댄 때문입니다. 지구촌에서는 매초 5명의 신생아가 태어납니다. 분당 300명이고, 하루 40만 명꼴로 ‘탄생의 축복’을 받는 것입니다. 상황이 이러하니 70억 번째 아기가 자기 나라에서 태어났다고 주장해도 증명할 방법이 없으니 일견 맞는 말이기도 할 겁니다. 어찌됐든 UN은 31일 인류가 70억명 시대에 접어들었다며 ‘도전과 기회’가 될 것이라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이벤트'를 진행하고 생명 탄생을 축복하는 것까진 괜찮은데, 말끝마다 흰소리를 해대는 통에 속이 편칠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인구 증가로 생태계 파괴, 수자원 고갈, 식량난, 각종 에너지 자원 고갈, 노령화 등 골치 아픈 문제들이 쏟아질 것이라나요. 그 생태계 파괴, 누가 했는지요? 그 식량난 왜 일어나고 있을까요? 서방 선진국의 잣대는 걱정하는 척 언제나 자기 위주입니다. ET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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