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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위해 책을 읽습니다』김보경 지음, 책공장더불어 펴냄
김정문 기자  |  et1@ecotig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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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1.31  13: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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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위해 책을 읽습니다』는 동물 책만 내는 책공장더불어의 공장장 김보경이 직접 쓴 책이다.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읽을 만한 동물 관련 책을 찾기 어려웠다. 이러니 동물에 대해서 제대로 알 수 없었고, 무지하니 그들과 제대로 된 관계 맺는 법도 몰랐다.
 

   
 

그러다가 최근 몇 년 사이 다양한 분야에서 동물 책이 출간됐다.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돕는 실용서, 동물의 습성과 생태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자연과학 서적, 동물복지와 동물권 개념과 실천에 대해 설명해주는 인문교양서 등을 비롯한 많은 책이 나오면서 사람들은 책에서 해답을 찾아가고 있다.

책공장더불어 역시 지난 2004년부터 50여권의 다양한 동물 책을 출간했다.

인간은 동물을 사랑한다고 하지만 과연 그럴까? 사랑한다면서 버리고, 방치하고, 무책임하게 구는 우리의 모습을 돌아본다.

반려동물만큼 가까이 있는 길고양이는 어떤 대우를 받으면서 우리 곁에 있을까. 과연 우리는 그들과 공존할 수 있는 자격이 있을까? 반려동물도 길고양이도 인간 가까이 있는 만큼 빈번한 폭력 상황에 놓인다. 동물이 안전하지 않은 사회에서 과연 인간은 안전할까?

인간과 관계를 맺은 동물 중에서 가장 큰 고통을 일상적으로 받고 있는 동물은 농장동물이다.

생명이 고기가 되는 과정이 철저히 단절되어서 그들이 인간의 식탁에 오르기까지 당하는 고통과 폭력의 수준을 우리는 모른다.

그들의 고통을 줄이고 공존하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인간의 지나친 육식은 동물의 고통뿐만 아니라 환경오염, 자연훼손과도 직결된다. 반려동물, 농장동물, 야생동물, 전시동물 등 동물 문제를 통해 모든 생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생명의 그물망 안에 있음을 알게 된다.

우리가 사랑하고, 먹고, 입고, 쓰는 모든 것들이 약자 착취의 결과라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동물 문제는 인간의 모습을 그대로 비추는 거울이다.

인간은 동물이 인간을 위해 사용되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것처럼 행동해서는 안 된다. 동물 문제에 관심을 가질수록 다다르는 질문은 결국 ‘인간이란 무엇인가’다.

다행히 언젠가부터 스스로 동물의 목소리가 되겠다고 나선 사람들이 있다.

동물의 편에 서서 동물의 눈으로, 약자의 눈으로 세상을 보겠다고 나선 사람들. 삶을, 세상을 보는 시각을 바꾸기 위해 열심히 핸들을 돌리는 사람들의 등장이다.

저자는 『동물을 위해 책을 읽습니다』가 이런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책들을 소개함으로써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소망한다.

한편 저자 김보경은 동물 책만 내는 구멍가게 출판사 '책공장더불어'의 사장, 자칭 '공장장'이다.

우리가 사랑하고, 먹고, 입고, 즐기는 동물과 어떤 관계를 맺고 살아갈지 고민하는 책을 내고, 글을 쓴다. 개, 고양이, 길고양이와 어울려 서울 산동네 한 구석에 산다.

『동물을 만나고 좋은 사람이 되었다』, 『19살 찡이, 먼저 나이 들어 버린 내 동생』, 『사람을 돕는 개』, 『임신하면 왜 개, 고양이를 버릴까(공동)』 를 썼고, 『동물과 이야기하는 여자』를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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