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장애인과 고령자, 영유아 동반자 등 관광약자를 포함한 모두가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는 무장애관광 환경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올해 시군 관광지 공간환경 개선, 장애인 여행지원 차량 운영, 무장애관광 온라인콘텐츠 제작 등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우선 경기도는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2021년 관광지 공간환경 개선사업을 공모한다.

공모분야는 보도 단차 제거 등을 통한 보행로 개선과 가족화장실 설치 같은 편의시설 개선분야로 접근성 제고를 위한 시설개선을 지원할 예정이다.

공모 접수는 오는 23일까지이며, 참여를 희망하는 관광지는 해당기간 내에 시·군에 신청하면 된다.

▲ 장애인들이 경기여행 누림버스에 올라타고 있다.

경기도는 시·군 공모를 통해 3곳 이상의 관광지를 선정하고, 관광약자와 전문가 등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실수요자 중심의 환경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기도내 관광지를 방문하는 장애인에게 이동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휠체어 탑재가 가능한 대형버스(2대)를 운영하는 경기여행누림 사업도 이어간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에 대비해 자연경관 감상 등 비대면 관광 코스를 개발해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정차 없이 왕복 2시간 이내의 ‘찾아가는 드라이빙’ 신청 대상을 도내 장애인복지시설 전체로 확대 운영해 일상에 활력소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관광지와 관광숙박시설에 대한 무장애관광 정보 확인이 가능한 온라인콘텐츠를 제작, 경기관광포털(ggtour.or.kr)에 게시해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누구나 현장감 있게 관련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며, 관광약자를 응대하는 관광업계 종사자들의 관광약자 수용태세 개선을 위한 인식개선교육을 온·오프라인 방식을 병행해 실시할 계획이다.

경기도 최용훈 관광과장은 “경기도는 역사문화, 자연생태 등 다양한 관광자원이 가득하지만 모두가 동등하게 관광의 기회를 누리지 못하는 게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시군 공모를 통한 관광지 물리적 환경개선과 지속적인 정보 제공으로 무장애관광 도시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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